아름다운동행

(젊은 암 환자) 수술 후 일상으로

금호랑이l직본
2026.08.17 01:04 | 조회 213

40대 남자이고 직장암 수술을 받고 퇴원해 회복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8회 항암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제목에 ‘젊은 암 환자’라고 적은 게 조금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더 힘든 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도 많으니까요. 다만 20~40대(그 이후의 나이지만 비슷한 상황이신분은 포함해서)에 암을 경험하신 분들이 치료와 회복을 거쳐 어떻게 일상으로 돌아가셨는지, 특히 직장이나 가족생활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제목을 붙였습니다.

[수술 후기 - 삼성서울병원]

수술 전에는 ‘수술’이라는 단어 자체가 겁이 났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의료진을 믿고 한숨 자고 나오니 수술이 끝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아팠던 건 의외로 혈관 주사바늘이었고, 수술 자체보다 회복하면서 검사받고 병실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경과를 지켜보면서 콧줄, 소변줄, 대변줄, 주사바늘을 하나씩 빼니 컨디션도 점점 좋아졌습니다. 좋아졌으니 뺀 것이겠지만, 하나씩 빠질 때마다 몸이 확실히 편해지는 느낌이더라고요.

퇴원 후에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아직 체력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항암 시작 전까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도 하고, 잘 먹으면서 체력을 최대한 회복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일상 - 휴직 중입니다]

현재는 휴직 중입니다.

수술 후 빨리 회복해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한창 사회생활을 할 시기이고 가족도 있다 보니 앞으로의 삶이나 일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곧 항암치료도 시작하기 때문에 앞으로 몸 상태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 시간을 단순히 ‘아파서 쉬는 기간’으로만 보내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몸이 허락한다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고, 그동안 미뤄뒀던 것도 배워보고 싶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싶고요.

암이라는 일을 겪고 나니 이전과 똑같은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는 것만이 정답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히려 잠시 멈춰서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20~40대에 수술과 항암을 경험하신 분들은

치료 기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직장에는 언제쯤 복귀하셨는지, 항암 중에도 일을 하셨는지, 휴직을 하셨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운동이나 여행, 공부, 취미처럼 치료 외에 해보니 좋았던 것이 있다면 그것도 듣고 싶습니다.

아직은 수술을 막 끝낸 단계라 앞으로 어떤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컨디션도 개인차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궁금합니다. 그래도 치료는 치료대로 잘 받고, 주어진 시간도 너무 두려워하면서만 보내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먼저 경험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편하게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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