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5년 갑상선암, 2016년 비강암, 2019년 소세포폐암 등
여러번의 암진단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8년 비강암 재발로 4기가 되었는데 그마저도 이미 5년이 지났고
2019년 소세포폐암도 23년 재발 소견으로 4기(확장기)가 되었으나
원발 기준으로 올해 초에 만 7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2023년 5월 폐암 재발시 방사선치료만 하고 그해 여름에
온 가족이 함께 캐나다로 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버킷리스트 해보겠다고 결정한 것인데 주위에서 미친놈 소리 들었습니다.
제 직장이 병원이었고 거기서 치료를 했었기에
암환자가 안전한 직장 팽개치고, 더군다나 재발했는데
외국가서 돈 버는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겠다 하니 미친놈 맞죠.
한번이 아닌 여러번의 암을 겪었고 그 와중에 재발도 했기 때문에
치료를 모두 중단하고 캐나다에 오는 것은
생각보다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했습니다.
수영도 못 하는데 깊이를 알 수 없는 물에 뛰어드는 심정이라고 할까요.
목숨이 걸린 일이고 모든 건 돌이킬 수 없으니
그 복잡한 심경 말해뭐하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자유의지로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자유의지가 병원 약물치료보다 훨씬 더
내 면역계를 강화시킬거라는 믿음을 가졌었습니다.
마치 야생동물이 본능에 맞게 서식하면 별다른 문제없이 제 수명을 다하듯이요.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캐다나 온 후로 일절 치료를 안하고 지냈어도
지금까지 3년간 별 문제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환우 여러분. 암은 죄가 아닙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런 고초를 겪나,
도대체 왜 나인가,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왜 이런일이 생기나, 이런저런 심란함으로
스스로 혼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신에 몸이 쉬어가라고 신호를 보내는구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생2막을 살아보자,
어차피 누구나 죽는데 조금 일찍 가더라도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보자 등,
마음가짐을 좀 달리 가지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병원치료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저도 병원치료를 했기에 살아남은 것이지 자연치유처럼 좋은것만 먹고 마음대로 살아서
지금까지 생존했다고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병원에서 잘 말하지 않는 개인의 마음가짐에 대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어차피 완치의 삶이란 개인의 면역력으로 완성하는 것이고
병원치료로 완치를 유지할 수는 없겠지요.
마음가짐이 별 중요하게 안보이지만
면역상승에 큰 역할을 합니다.
이에 대해선 다음에 따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암이 두려운건 이놈이 내 생각대로 안되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이 길어지고 반복되면 암뿐만 아니라
일상 모든 것에 습관성 걱정, 두려움이 생깁니다.
그러니 일상생활에서는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자꾸 성공과 희열을 찾으세요.
하고싶은대로 안되는 건 과감히 포기하고 피하세요.
성공과 희열을 느낄때 눈을 잠시 감고
내 몸의 면역이 온 몸 구석구석 손 끝까지 전기처럼
퍼지는 걸 상상하세요.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꼭 이루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