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얼마나 많은 낯섬을 지나야 익숙해 질까요

그린비랑l담보
2026.08.14 12:29 | 조회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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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린비랑 입니다.

그린비랑은 오늘부터 하계휴가예요.

평범한 일상이였다면 어제 부리나케 퇴근하고 전주로 달려갔겠죠.

그런데 엄마가 없으니 긴 휴가도 일정없음으로 채워지는 기분이예요.

어제 잠깐 아빠 보고오고

친구랑 저녁먹고

오늘도 친구랑 저녁약속이 있고

내일은 큰오빠랑 전주가서 집 정리 마지막으로 하기로 했어요.

부모님 사시던 아파트가 정리됐거든요.

엄마가 소중하게 쓰시던 자개장을 수거업체에 실려보내야 해서 속상하지만..

좁은 저희 집에서 소화가능한 건 작은 수납장밖에 없어서 도리가 없었어요.

엄마가 계실 때는 늘 바쁘고 빨리빨리 하고 엄마한테 가려고 노력했었는데요.

지금은 한없이 게으르고 나태하고 그러네요.

친구들은 가까운 일본이라도 다녀오자는데...

엄마 없다고 바로 해외여행 가고 그럴 마음이 생기질 않아서...마일리지도 떠나보냈어요.

엄마도 다 성향 다르듯...

그린비랑 엄마는 여행 안가고 엄마한테 오는 걸 좋아해서 저는 길들여진 여우가 됐나봐요.

작년 이맘때 입원해 있던 엄마 옆에서 코로나 걸려서 난리를 부렸었는데..

다행히 마스크 끼고 있던 그린비랑 덕분에 엄마는 안걸리고 지나가셨죠.

그렇게 조심조심 했는데..

고관절 골절이 엄마에게 치명적이였음을 부인할 수 없어서...

그때 같이 있던 저는 너무 슬프고 죄책감을 떨칠 수가 없어요.

보호자분들

힘드시겠지만 거동 불편하신 환자분들 밤 혹은 새벽시간대 화장실 가시는 거 꼭 끝까지 잘 챙겨주시길요.

저는 나른하고 게으르게 시간 흘려 보내볼게요.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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