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루이샤넬
2026.08.07 19:10 | 조회 712

제소개를 잠깐하면

저는 2018년 4월 대장암4기판정받아

대장20센치 왼쪽간전절제 항암12번 받은

48세 아줌마예요.

오랜만에 근황을 전해봅니다. 2023년 12월에 글을 남기고 2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동안 저는 두 번의 건강검진을 받았고, 큰 이상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늘 받던 정기 검진 대신 건강검진을 받으려니 생각보다 복잡하고 검사 항목이 많지만 덕분에 제 몸 구석구석을 잘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5년부터는 맞춤 검진으로 진행하면서 예진 선생님이 필요한 검사만 짚어주시니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물론 비용 부담은 조금 있지만요.

요즘 저는 가장 사랑하는 친구인 남편과 사춘기 중2 딸, 그리고 13살 거북이 천사 아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싶지만, 사람 사는 일이 늘 평탄할 수만은 없는 모양입니다.

예전 글에 썼듯이 저희 부부는 2018년 4월, 동시에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병원, 남편 수술 전날 남편은 암병원 입원실에, 저는 1층 암센터에 있었죠. 남편은 신장암 3기, 저는 대장암 4기(간 전이)... 둘 다 수술과 항암을 하며 정신없이 살다보니

2023년, 같은 날 둘 다 산정특례 만료 안내장을 받았어요 어안이 벙벙 했고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하며 신기해서 틈만나면 들여다 보고 했지만

산정특례 종료 안내장을 받고 얼마 뒤 남편의 폐 전이가 확정되면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워낙 작은 사이즈에 혹시라도 희망을 걸고 아니길 바랐어요.

그렇게 올해 6월 11일 삼성병원에서 흉강경 쐐기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게 남편을 놓아주지 않아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항암관련해서 월요일 진료예정 이구요

머리가 복잡해서 그런가, 저의 고질병이자 뭘 해도 나아지지 않는 그것이 요즘 더 난리를 칩니다.

불면증과 불안장애...

어디서 줍어들은 얘긴데 40대는 40대 맞은 것 같아서 40대고, 50대는 50군데 아파서 50대라네요. 곧 50대를 앞두고 있어 그런가 벌써 두번째 오십견이 왔고슬슬 갱년기가 오는지 여기저기 욱씬거리고

기분도 심하게 오락가락하네요.

(어렸을때 동네 아줌마들이 저희집에 놀러오시면 나는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고 하는 소리듣고 맨날 모여서 똑같은 소리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제가 이러고 있네용^^;;)

마음을 달래주던 최애 휴식인 '바다 보며 멍때리기'조차 폭염 때문에 할 수 없으니, 이 불안과 불면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동행님들께서는 부디 불안과 불면 없는, 평온하고 건강한 날들만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멍때리기에는 요정도 날씨가 딱 좋습니다

해가 없어서 눈부심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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