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빨간자동차 입니다.
봄이님의 소식에 제 걱정을 많이해 주셔서
저도 글을 남겨 봅니다.
봄이님과는 동행에서 댓글 달아주는 사이로 만나
강아지들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하다가
연락처 주고 받고 서로 터놓고 지내는 친구가 되었지요.
동갑내기에 아무래도 처지가 비슷하다보니 더 친해 진 거 같습니다. 저희가 서로 알고 지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언젠가 봄이님을 만났던 날, 마치 어제까지도 계속 만났던 사이처럼 서로에게 스며들듯 가까워 졌어요.
우리가 가진 병 때문에 힘들다, 아프다 소리를 더 많이 했을지는 모릅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같은 아픔을 아는 사이에서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넌지시 짐작이 되다 못해 동화가 되는 그런 위로와 안도가 있었지요. 통증으로, 불안함으로 잠 못 이루던 밤들.. 봄이님이 있어 견뎌내었는데, 이제는 마음의 별이 되어 주었으니 더 자주 꺼내보며 위로해 달라 해야겠습니다.
봄이님의 마지막을 보러 가주지 못해 너무 미안합니다. 항암 맞는 날이었는데, 주사 맞다가 봄이님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힘든 상황이셨을텐데, 마음으로라도 봄이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연락해 주신 봄이님 보호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저에게 용기만 가득 주고, 꼭 나을 수 있다고 해 준 봄이님. 내 친구 윤진아, 지금 너를 보내고 울음이 터져 나오는 밤을 혼자 보내지만.. 네가 늘 응원해 주고 기도해 주고 바래왔던 대로 열심히 치료 받고 꼭 나아볼게. 그래서 나중에 다시 만나면 당당하게 미션 보고해 줄게.
너무 너무 고생 많았고, 이제는 아픔 없는 곳에서..
잘 쉬고 있어~ 고맙고 사랑해 친구야.
P.S.
봄이님이 이제쯤이 마지막인 거 같다 느꼈을때.. 동행에 글을 남기고 싶었으나, 본인때문에 누군가가 희망을 잃을까봐 글을 못 남겼어요.
자기가 제일 아프고 힘들었을텐데,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절대 희망을 꺾지 말라는 의미이겠지요. 봄이님 오래오래 기억해 주시고, 봄이님이 바랬던 대로 희망도 기적도 계속 꿈꾸고 바라는 동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픔도 이별도 희망도 다 같이 겪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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