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4기 진단 받고 복막전이, 간전이 판정받고
하이펙도 하고 자궁 절제, 난소 절제까지 다 했습니다
그 후에 폴폭스와 유지항암을 1년동안 한번도 안 밀리고 해왔습니다.
교수님도 종양수치도 좋고 하니 24회 항암까지 맞고나서 결과가 괜찮으면 휴지기를 가지자고 하셨습니다.
(여태껏 피검사, ct결과도 다 좋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pet-ct, ct, 대장내시경을 했는데 간이랑 복막에서 의심이 갈만한 것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주 주말에 mri를 추가로 찍기로 했어요.
교수님은 항암제를 이제 폴피리로 바꾸자고 하셨는데
이리노테칸, 탈모 부작용 말을 듣자마자 항암이 하기 싫어졌습니다.
항암 24회를 하면서 겉으론 괜찮은 척 했지만 정말 힘들었어요.. 교수님 앞에서 엉엉 울었습니다.
이러나저러나 죽는거라면 항암을 안하고 죽고싶어요.
교수님께 항암을 안하고 싶다고 하니 그건 어렵다고 잘 버텨보라라고 하시는데, 제 마음은 이미 확고합니다.
제 욕심이지만 죽기 전에 사람답게 살아보고 싶어요
1살 먹은 아이도 있고 남편도 있어서 항암하면서 버텨볼까 하다가도, 다시 기한없이 항암을 할 생각을 하면 숨이 멎는 느낌이에요.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그냥 콱 죽어버리고 싶은데
죽는 것도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보호자분들께 정말 미안하지만 항암제를 포기하고 싶습니다.
32살밖에 안 먹었는데 팔자 한번 기구하네요.
이제는 제 운명을 받아들이려고요.
삶이 어디로 데려갈지 한치 앞도 모르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인생...
그냥 내려놓고 싶습니다.
독한 항암제를 겨우겨우 버텨내는 내 몸이 불쌍합니다.
항암할 때마다 왔다갔다 감정기복도 심해서 미치겠어요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해서 이제 포기하고 싶어요.
친정부모님, 시댁부모님, 남편, 아기한테 미안하지만 제 선택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네요.. 저 참 못됐죠?
아 이 글을 쓴 이유는 몇가지 질문을 드리기 위해 썼어요.
1.케모포트는 어떻게 관리 해야하나요? 빼는 게 나으려나요?
2.교수님이 막으실 땐 어떻게 해야하죠.. 그냥 검진 예약 잡아놓고 튀는건 아닌 것 같아서요
3.사전 연명치료 거부동의서도 미리 써놔야 하나요?
알고 계시면 답글 남겨주세요...
미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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