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여명 4-6개월. 항암 중단 VS 치료(임상 포함) 의견 부탁드립니다

희망행운l위보
2026.08.01 01:23 | 조회 808

안녕하세요,

여명 4-6개월, 환자의 보호자입니다.

절실한 마음으로 글을 납겨봅니다.

혹여나 유사한 경험이 있거나, 고민중이신 분들이 있다면 의견이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약 10일 전, 여명 받고 3차 치료를 계속 이어갈지 완화치료 받을지 교수님께서 결정하라고 하셨습니다.

<지금까지의 치료 경과>

* 2023.12: 위암 2B기 진단

* 2024.01.30: 위 2/3 절제술

* 2024년: 1년간 보조항암치료

* 2025.03: CT에서 암이 보이지 않아 항암 종료

* 2025.08: 다발성 재발(3곳 이상 전이)

* 2025.09~2026.03 => 연세대 세브란스 전원

* 1차 치료: 옵디보 + 옥살리플라틴 + 젤로다

* 초반 반응 후 결국 진행

* 2026.04~2026.07

* 2차 치료: 사이람자 + 탁솔

* 초기 반응 후 다시 진행

* 최근

* 폐 흉수 발생

* 호흡곤란

* 백혈구 감소

* 치루 및 농양 수술

* CT에서 명확한 진행 확인

재발 후, 세브란스 정민규 교수님께서 전원 받아주셨고, 1차에서 사용하던 옵디보+옥살리플라틴 항암을 이어서 사용. 내성이 생기며 2차 항암제인 사이람자+탁솔 조합으로 재발후 총 20차 항암 진행했습니다. (수술 후 1년 보조항암치료 진행 제외). 그동안 항암부작용+면역력 저하 및 백혈구 감소로 2차 항암부터 백혈구 올리는 롤론티스 주사 맞으며 항암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약 한달전에 항문 농양이 심화되어, 치루 수술도 받으신 전후로 많이 힘드셨는지 컨디션이 급격히 안좋아지셨어요.. 폐에 물도 차서 호흡곤란 보이고, 다행히 5일 입원 후 퇴원하셨지만 기력이 너무 약해지셨는데, 퇴원 후 4일차 되니 그나마 아주 조금은 회복한 상태입니다.

저희가 선택할수 있는 치료는 크게 3가지로 예상됩니다.

1. 3차 표준: 이리노테칸

2. 임상시험 (대기중) - BRCA2 변이 있음

3. 완회치료

원래 같으면 치료 이어가는것을 권해드릴텐데, 요즘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정말 누워만 계셔서 아빠가 버티실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게다가 재발시 완치가 어렵다는 얘기를 타이밍상 못해드려서 (1차약이 안들면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중간에 말씀드리기 어려웠습니다ㅠㅠ) 여명 4-6개월 들으시고 많이 놀라기도 하시고 생각이 많으신듯합니다. 아빠는 67세로 아직도 꿈이 많고 뚜렷하신데.. 평생의 소원이 제주도 가서 글 쓰고, 그림 그리고, 공방 카페 만드는 모습이었어요... 이미 항암 부작용으로 도구 잡기도 어려워하시고, 두통/어지러움 등등..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제주도에서 여생을 마무리하실수 있도록 해야하나 고민중인데 (가정형 호스피스 한곳 있더라고요), 최근 3-4일 동안은 아예 누워만 계셔서... 폐에 물뺀 후에 시한부라는 얘기 듣고 제주도 가고싶다고 하셨던 분이.. 지금은 가도 의미가 없을것 같다고 하시는데... 자녀로서 정말 가슴이 무너집니다.. 미리 알려드렸더라면 그토록 원하는 제주도살이 앞당겨 하셨을텐데.. 매일매일 후회하기에 마지막은 아빠가 하고 싶은대로 해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임상이라는 아주 작은 희망이 있을수 있다보니 미리 경험한 분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약이 잘들어서 1-2달이라도 컨디션이 조금 회복해서 산책이라도 하셨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치료를 중단하고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내실수 있도록 하는게 맞을까요? 사실 중단해도 편해지시는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병원을 싫어하시고, 입원은 더더욱 불편해하셔서 호스피스는 절대 안간다고 하세요..

체력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올라오면 제주도에서 가정형 호스피스로 완화치료를 해야하는지.. 3차 항암을 그래도 이어가는게 맞을지 너무너무 고민됩니다. 아빠의 의견이 제일 중요하지만, 마음이 컨디션 따라 계속 바뀌시는듯하고.. 오늘 버전으로는 표준3차는 의미없을것 같다. 컨디션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글이라도 쓸 수 있을때 마무리라도 해보고싶다. 만약 임상이 된다고 하면,, 그 부분은 다시 생각해보고 싶다..라고 하셨어요.

두서 없는 글이지만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은데.. 어떤걸 해야할지 너무너무너무 고민됩니다. 혹시 임상 경험 있으신분들 혹은 완화치료로 가정형 호스피스 하신분들 .. 그 어떤 댓글도 좋으니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명 4-6개월>

1안) 3차 항암 진행 : 표준 VS 임상

*표준: 아빠가 원하지 않으시는듯합니다. 조금이라도 체력 아껴 남은 시간 정리하려고 하시는듯해요

*임상: 병원을 자주 가야하는걸로 들었고, 부작용 알수 없음. 여명이 더 줄수 있음

2안) 완화 치료 (가능하다면 제주도 이동 / 가정형 호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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