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유방암 3기 아내와 함께한 유럽 여행의 포토에세이 / 시집(그 따스함이 나를 살렸다)

백호의신물 l 췌보
2026.07.25 17:08 | 조회 95

2023년 11월 췌장암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2024년 2월 영국에 유학 온 지 1개월 만에 아내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주요 병원에 전화를 넣어봤으나 당시 의료대란으로 인해 유방암은 진료조차 볼 수 없는 상황이었고,

어쩔 수 없이 영국에서 1년 6개월간 항암, 수술, 방사선 치료, 후 항암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왼쪽에 삼중음성 3기 종양이 발견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에 허투 양성 종양이 추가로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항암제를 도중에 변경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사춘기 두 아들들은 우울감을 겪었고, 셋째 딸아이는 영국 학교에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하며 말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암담한 상황 속에서 아내는 버킷 리스트로 유럽 여행을 이야기했고, 저 또한 제 나름의 탈출구로 글쓰기에 집중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희 가족은 아내의 항암을 진행하며 동시에 유럽 17개 나라, 80여 개 도시를 여행했고 저는 틈틈이 시를 쓰며 책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영국의 의사선생님 또한 아내의 컨디션만 좋다면 여행을 통해 기분 전환도 하고 일상생활도 자유롭게 하길 권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행 일정에 따라 진료 일정을 조정해 주시는 관대함까지 보여주셨네요.

삶의 시린 계절을 지나며 만난 작은 위로와 희망, 그리고 유럽의 길 위에서 마주한 따뜻한 풍경들을 시와 사진에 담았습니다.

책 구성은

(1장) 희망과 긍정의 따스함

(2장) 자연 속 따스함

(3장) 사랑의 따스함

(4장) 꿈을 향한 따스함

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이 우리 환우 분들과 보호자 분들을 비롯하여 지친 하루를 보내는 누군가에게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따스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항암을 하면서도 여행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힘과 용기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운영진에서 이 글이 문제가 된다고 하시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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