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섬망이 하루하루 심해집니다

극뽁해요l신보
2026.07.23 03:34 | 조회 553

안녕하세요

힘든 치료 속에서더 강한 치료의지를 보이시는 아버지

하루하루 섬망이 심해져 갑니다

밤에만 있던 섬망이 낮에도 지속되고

정신과 협진 후 이틀전 부터 취침전 멜라토닌이 처방되었고

마약성 진통제가 문제일 수 있어

펜타닐 패취를 어제부터 제거했습니다

통증이 낮에는 없고 밤에 심해지는 양상으로

타진 10/5mg 하루 두번

오코돈 5mg으로 새벽 사이에 두번 낮동안 1번 정도로

조절되는 통증입니다

그간의 치료과정과 악화되는 상황에서의 섬망

얼마나 괴로우시면 싶다가도

섬망이 오면 그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시고

경찰을 불러라 여기가 어니냐 지금 빨리 가야한다

하시는 아버지를 진정시키키 쉽지 않네요

주보호자는 엄마가 계시고

저는 아이 등교 후 9시 30분에 와서

아빠랑 산챋도 하고 수다도 떨며 재롱부리고

점심 드시는거보고 2시쯤 집에 가는게 그동안의

패턴이였고 주말에 한번씩 엄마랑 하류 교대 해 드렸는데

지난주 금요일부터 심해진 섬망으로 엄마는 이미

통제가 안되며 간호사들과 한패다 믿을 수 없다고

하시는 통에 병동에서 따님을 불러라 라고 하셔서

밤낮없이….. 저녁 10시에 외서 새벽 2~3시에 집에

가는 일상이 반복됩니다… 오늘도 그렇고요

저는 끝까지 아빠 곁을 지켜야지 하면서도

점점 지쳐가고요

딸 노릇 하자고 8살 딸아이는 매일 아빠랑 잠들고

부모노릇은 제대로 못하는거 같아서

양가감정이 들면서 너무 괴로운 요즘입니다

이 섬망이 끝나긴 하는거겠지요

아버지가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동행의 모든 환우 분들과 가족분들께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집에 가는 택시에서 푸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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