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장암 4기 보호자의 딸 입니다
아버지는 어제 밤동안 섬망이 심해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제가 밤새 옆을 지켰고
거의 잠을 못주무셔서
아침회진 때 정신과 협진을 봐주기로 하셨고
오늘 오후 다녀가시고 저녁부터 약 용량 늘리기로
결정되었습니다
항암은 출혈은 조심스럽지만 괜찮아 보이는데
염증이 잡히면 시도해 볼 수는 있을거 같다고
하셨는데 내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어요…
저는 아침 회진을 마치고 병원을 나와
타병원 호스피스 대리진료 다녀왔습니다
입원형 호스피스를 오게되면 수혈, 항암제, 승압제
사용을 하지 않는것에 동의를 하셔야 한다고 하셨고
아버지가 한번 더 항암의지가 있으시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대기가 길어서 오게 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대기는 해볼 수 있으나
VRE양성으로 음성이 나오기 전까지 어렵다고 하셨고
음성이 나오면 다시 연락을 주시면 좋을거 같다고 해서
오늘 호스피스 진료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병원을 나서는데 호스피스로 가는것도 쉽지 않아
보이고 너무 속상해서 또 한참을 숨죽여 울었네요
아버지는 오심이 심해 주사를 맞으시며 식사를 하시고
본인 의지로 울렁거려도 참고 드시려고 하고 계십니다
오늘부터는 재활치료실로 가셔서 재활도 하실 예정이고요
모든 상황이 안좋게만 흘러가서 속상하지만
아버지가 힘을 내시니 곁을 지키시는 엄마도
저도 절대 먼저 포기하지 않으려고해요
동행카페 가족분들도 절대 포기 하지 마시고
모든 치료에 좋은 기운이 깃들기를
바라고 바라겠습니다
카페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어와 글을 보며위로받고
글을 쓰면서도 마음속이 정리가 되는거같습니다
오늘도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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