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인 2017년 1월 저는 며늘 아이를 하늘로 떠나 보내야 했습니다.
30대 초반인데 난소암이 찾아와서 6개월만에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의 마음 정말 힘들었습니다.
외동 아들인데 말입니다.
한달후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부페 식당에서 여러명이 함께 식사를 하는데 이런말이 들려옵니다.
저를 위로해준다면서 하는말이 아이고 그래도 아들이 아니고 며느리라 다행이라 생각하라네요.
그 말은 들은 저는 더 이상 식사를 할수 없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가서 울었습니다.
아가야 미안하다 아빠가 지켜주지 못해서...
홀로 실컷 울었습니다...
그리고 10년후 이번에는 제가 암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습니다.
두달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 저기서 안부 전화와 위로 전화도 많이 받았습니다.
어느날에 동창생이 전화를 했더라구요.
이친구의 전화는 이른바 확인 사살 비슷합니다.
야~ 안죽었네 살아있구나야~
그리고 통화 종료입니다.
순간 멘붕이 옵니다...
이놈이 친구여 원수여....
4월에 저희 부부가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모 케이블 방송의 건강 프로그램이였습니다.
그래서 방송일자와 시간을 친척 지인 친구 동넷사람들에게 알려드렸습니다.
방송이 나가고 몇 몇 친구는 함께 울어주더군요.
몇 사람은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나누기도 하였구요.
하지만 동네 분들은 몇 사람만 시청을 했더라구요.
케이블 방송은 시작전에 광고가 조금 길게 나옵니다.
그게 싫다고 채널을 돌렸다고...
다른 사람은 자기는 그 방송국이 죽어라 싫어서라고...
한 사람은 그날이 친목계날이라서...
방송이 나가고 동네에서 화제가 되었나 봅니다.
근데 시청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말도 못하니 들통이 난것이고요.
암 진단을 받으니 우리는 인생 열차에서 또 다른 티켓 하나를 더 받은 느낌이잖아요.
다른분들은 종착지가 안보이는 티켓이구요.
우리 환우들은 뭔가는 다른듯한 하나를 더 받은 사람이 되어버린 것 처럼요.
왜 나에게 왜 나란 말인가....
공허한 메아리만 들려올 뿐 달라지는것은 없습니다.
있다면 나의 의지가 나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는 현실이지요.
사람의 병은 본인몫이 80% 약물이 10% 의술이 10% 라고 생각합니다.
80% 본인의 의지가 약하고 살아갈 의욕이 없다면 힘들어집니다.
동행님들 우리는 80% 몫을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달려봅니다.
이제 바보가 아닌 천재로 다시 태어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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