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으로 1차 항암 마치고 지난 주 24일 퇴원했습니다. 주말에 정말 엄마 돌아가시는 줄 알았어요. 응급실 가기를 너무 싫어하셔서 그래, 마지막이라면 엄마가 힘든거 하지 말자. 는 마음으로 울면서 꾹 참았어요.
다행히 고비는 넘긴 것 같은데 이어지는 이번주 평일에도 예상보다 더 힘들어하셔서 병원에 문의했더니 집 근처 병원에서 피검사 한 번 해보라셨어요.
다니시던 동네 병원에서 피검사 했는데 생각보다 수치가 많이 안 좋다고 선생님이 문자 아닌 전화로 설명해주시네요… 그리고 해주시는 말씀이(제가 보호자로 엄마 대신 통화했습니다.)
이제 1차 항암한건데 전해질을 비롯, 여타 혈구 수치들이 이렇게까지 안 좋은 건 예삿일이 아니며 한 번 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아마 예후가 많이 안 좋을거라고.. 암을 잡기 전에 환자가 먼저 질 수 있다고 이어지는 항암 하는 거 신중하게 잘 생각해보라 하시네요.. (항암은 뒤로 갈수록 힘든건데 1차에서 이러면 위험하다고 하셨어요.)
2차 항암은 이제 2-3주 정도 뒤에 외래 다니는 병원 교수님께서 계획하신대로 진행하겠지만.. 중간 피검사 수치가 많이 안 좋고 (엄마 혈구 수치들이 정상치의 1/3, 혹은 1/4 이러니까) 의사선생님이 걱정되시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해주시는 말씀에 마음이 많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당연히 어려운 길인거 아는데 그래도 무너지네요. 이럴 때 다들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엄마에겐 제가 들은 얘기 전달하지는 않았어요. 앞으로도 말씀드릴 생각은 없고요.
그냥 제 마음이 힘들어서 보호자 입장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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