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막내가 아팠었습니다...
저를 닮아서 미련 곰탱이인 막내는
애지간히 아픈건 티를 내지 않는다죠...
아침을 먹고 쇼파에 누운 막내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어디 아파???"
"속이 좀 안 좋아요..."
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소화제를
건냈습니다..
방으로 들어가더니 침대에 눕네요..
"많이 안좋아???
병원 가야겠어???"
고개를 끄덕입니다..
막내가 병원에 가겠다고 한다면
그건 정말 많이 아픈겁니다...
"그래??? 얼른 병원에 가자!!!"
"못 걷겠어요...."
"야!!! 업혀!!!!"
네...
업는건 성공했습니다...
집이 3층인데...
옛날집이라 계단이 좀 가파른데...
계단을 못 내려가겠더군요...
참...세월이 무정하게도 흘렀네요...
큰애가 애기때 아플때는
새벽에 들쳐 안고
벤존슨보다도 빠르게 응급실로
내달렸었는데...
49키로 밖에 안되는 아들을 업고
계단을 못 내려가다니 ㅠㅠ
급하게 119를 누르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더니..
움직일수 있다고 해서
다행히 차에 태워서..
하필 또 공휴일이라...
문연 병원 찾아 삼만리....
아이가 아프다하면
가슴이 철렁한건...
저같은 암환자가 짊어져야 하는
짐이겠죠 ㅠㅠ
간만에 휴무가 연속으로 잡혀서
묵호로 튈까 하다가..
아들과 마귀할멈을 데리고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마술이...
어릴때보던 비둘기가 나오고 그런
차원이 아니더군요..
저 친구가 왜 세계적인 마술사인지
실감이 되더군요...
2시간 내내 감탄과 소름이...
손목이 아프고 손이 저리다는 이유로
원래도 잘 안하던 집안일을...
마귀할멈이 완전 손을 놓았습니다 ㅠㅠ
외부 공중화장실 처럼 변해가는걸
계속 두고만 볼수가 없어서
저도 이젠 늙어서 빡쎈데 말이죠 ㅠㅠ
가뜩이나 지금도 빡쎈데...
생각해본적도 없는 근무 스케쥴이
나왔습니다...
11 - 25 풀타임 근무도 부담이 되는데
오늘은 10 - 25 근무가 나왔네요ㅠㅠ
농담삼아
"이러다가 24시간 운영 하겠다??"
했는데 ㅋ
현실이 될지도...
성격상 앉아서 쉬는 스타일이 아닌데...
저 시간이면
15시간 연속 근무인데 ㅋ
안 쓰러지면 다행아닐까요???
게다가 근무한지 4개월이 되었음에도
절대 일이 늘지 않는
오전파트 근무자와 오픈을 해야 하는데ㅋ
저 근무자를 데리고...
사시미와 중식도를 들고
연어와 소고기를 썰어가며
오전이 감당이 될지 ㅋ
에이...
일단 자야겠어요
빨래하고 청소하고 설것이 하고
막내 점심이랑 간식 챙겨놓고
나갈려면...
7시에는 일어나야 할꺼 같아요 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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