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엄마는 작년6월에 난소암으로 12시간 개복수술 하고
12월에 돌아가셨어요.
200일 투병동안 190일을 병원에만 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암 고치러 들어가셨는데 암치료는 시도조차 못해보고
온갖 합병증에 5개월내내 항생제만 맞다가 돌아가셨어요.
섬망도 너무심해 연명의료중단에 관한 대화도 못하고
그렇게 돌아가셨어요..섬망속애서도 항암은 언제해???
차라리 빨리 돌아가셨으면 덜 원통했을까요?
6개월이 넘는시간동안 24시간 혼자 엄마와 병원생활하며 저도 너무 지쳐 섬망이 온 엄마에게
입에 담기조차 힘든 말들을 많이했어요..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아픈 엄마보다 더 했을까..
그 뼈아픈 잘못때문에 돌아가신지 반년이 넘어가도 아직 지옥속에 폐인처럼 살고 있어요.
돌아가신 후 뽑아 본 기록지는 처참했어요.
난 들은적도 없던 기록들..
우리엄마 몸 상태가 이렇게나 처참했을지는 꿈에도 몰랐고
이어붙인 문합부들이 새어도..농양주머니가 커져가도록..
왜 5개월동안 항생제외에 다른 방법은 찾아주지 않았는지..
2주동안 3번이나 찍어놓은 ct는 판독도 하지않고..
시기를 놓쳤다 생각했고 중재원에 조정신청을 위해
변호사와 상담 후 병원에 먼저 민원을 넣고 답변서를
받으라고 하셔서 그리했고 돌아온 답변은....
예상했던대로 과실은 없다. 최선의 치료를 했다...
거기까진 괜찮은데...
과실은 없지만 환자와 보호자가 너무 힘들었으니
100만원의 위로금을 주려고 한다...
당연히 거절했고, 서면으로 답변서를 요청했지만
의료진이 아닌 민원 담당자가 유선상으로만 답변 줄 수
있다..서면 답변서가 있는걸로 아는데 나는 왜 안되냐.
기준이 뭐냐해도 앵무새처럼 줄 수 없다는 말만..
이제 변호사님과 중재원을 준비합니다..
중재원이 병원 대변인이나 다름없다고 들었지만
제대로 된 답변서를 받기위해서 해보려고 합니다.
오랜금식에 샤인머스캣 한 알만 달라고 애원하던
엄마가 자꾸 생각나 너무 슬픕니다.
병원애서 안된다고 했어도 그냥 드시게 할 걸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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