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1일 5:50분 경,
아빠께서 괴롭고, 힘들던 신체적 고통으로부터 편안해지셨어요. 뇌전이로 인해 개두술 하면서 편마비였다가, 결국에는 팔 다리, 모두 마비되었네요.
배드민턴, 탁구 등 운동도 좋아하시고, 낚시, 캠핑도 좋아하셨던 우리 아빠,,,,
호스피스에서 100일 넘게 지내셔서 조금씩 아빠와의 이별을 준비해왔고, 엄마와 함께 아빠의 마지막 순간을 지켰어요.
6월 21일은 제 생일이에요. 아빠께서 잊지 말아달라고, 저를 낳아주신 날에 소천하신 것 같아 감사해요.
아빠, 사랑하는 우리아빠,
아빠가 우리 곁을 떠난지 어느덧 일주일이 다 되어가, 아직도 아빠가 병원에 계신 것 같아, 실감이 나질 않아. 둘째 출산하고 조리원에서 나오자마자 한 주에 두 세번씩 아빠를 만나러 갔었는데,, 난 이제 뭘 해야하지? 아빠 장례식에서 내가 너무 씩씩하게 있으니, 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했을거야.
하지만, 아빠, 나는 아빠를 만나러 가는 수 백번이 넘는 길에 차 안에서 너무 많이 울었고, 아빠를 진짜로 보내드리는 순간에는 울고 싶지 않았어. 나는 아빠 딸이자나, 내가 아빠를 잘 보내드려야지. 나 잘 했지?
아빠, 내 아빠, 우리 아빠, 정말 너무 고생 많았어. 이제는 자유로워진 몸으로 하고 싶은거 다해. 나중에 하늘에서 만나. 먼 훗날, 만나러 갈게. 아빠 정말, 정말로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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