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직장암 1기 부분절제(70%), 갑상선암 1기 전절제 6년이 흘렀네요

빠른무한
2026.06.23 00:05 | 조회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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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직장암 1기 부분절제 (직장 약 70% 절제 후 장루 안함)

2020년 4월 감상선암 1기 전절제 및 방사선 치료 1회(림프절 전이)

어느세 수술한지 6년이 흘렀습니다.

30대 중반에 수술을 했는데 이제 40댜 초반이 되었네요.

6년이 흘러 이제는 이 몸에 익숙해지고 건강해졌다 라고 말할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여전히 음식은 조심해야 하고 잘못먹으면 바로 화장실을 수시로 들락거리게 되는건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유제품, 밀가루는 먹으면 안되고

섬유질이 너무 질긴 음식도 피합니다.

원래 수술 전에 80kg 후반 이던 몸무게가 100kg 까지 불었었습니다.

갑상선 전절제 하고 나면 체중이 많이 불어난다던데 그런 영향인지는 모르겠는데 체중이 엄청 불었고 간수치가 치솟아 하루하루 눈뜨고 몸을 일으키는게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러다 약 1년반 전에 런닝을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와 같이 하지 않아도 되고 혼자서 편하게 할 수 있어서 밤에 나가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50미터도 제대로 못뛰고 헥헥대던 제가 지금은 런닝 대회에 나갈 정도가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하는 런닝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도 하고

한번 런닝하러 나가면 10km 씩은 뛰고 들어올 정도가 되었습니다.

체중은 지금 80kg 전후로 약 20kg 이상 감량 하였고

LDL HDL 중성지방 같은 고지혈증이 모두 정상화 되었습니다.

갑상선 정기검진에서 뵌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1년만에 너무 개선이 되었다고.

분명 런닝을 통해 건강이 개선되고 좋아지긴 한거같습니다.

하지만 천장이 명확한것 또한 사실입니다.

아무리 달리고 살을빼도 먹을수 없는건 먹을 수 없고,

자칫하면 탈이 나서 화장실을 들락거리기 일쑤 입니다.

그래도 한때 회사에서 꿈을 가지고 일하던 저 였습니다만

꿈은 모두 접었고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데에 급급해져 있는거같습니다.

이제 6년이나 흘렀으니 괜찮아 졌다 라는 말은 못할거같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또 어찌저찌 살아가고는 있네요.

지금처럼 무시무시한 속도로 의학기술이 발전하다 보면 언젠가 이런 내 몸도 고쳐질까 하는 헛된 희망도 품어봅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더위 조심하세요.

더우면 병원 오가기도 힘들어지고 냉방병도 무섭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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