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아버지가 작년 4월에 담도암 진단을 받고 기수가 높아서 수술이 불가하여
서울아산병원에서 항암을 임핀지, 오니바이드 했습니다.
항암기간이 길어질수록 기력이 쇠하여 올해 3개월 항암을 중지하였습니다.
항암을 중지하면서 기력은 조금씩 나아지셔서 보조기 잡고 걷고 말씀도 잘하셨는데
5월 중순에 간으로 암이 커져서 여보이, 옵디보를 1번 하고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서 근처 작은종합병원에 어제까지 한달을 입원해계셨어요
입원중에 상태는 점점 나빠져서 황달도 시작되고 호흡도 힘들어하시고 발진에 의식도 저하되시고
여튼 말도 못하게 상태가 나빠져서 아무래도 황달로 인해 시술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집근처 강원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연결하여 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안받아준다고 하다가 인성병원 원장님이
전화를 해주셔서 겨우 응급실 통해서 입원했습니다.
강원대병원에서는 현재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어떤 시술도 할 수 없고 간으로 암이 많이 전이되어
시술도 의미가 없다고 하셨어요.
연명치료여부 물어보셔서 예전에 아빠가 사전연명치료거부신청을 했다고 말씀드렸고
기도삽관과 심폐소생술을 제외하고는 할 수 있는건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일단 강원대 병원은 입원은 했는데 아빠상태는
혀도 말려들어갔고 눈감고 계속 숨만 거칠게 몰아쉬세요. 흔들어서 깨우면 눈은 뜨는데
촛점도 흐리고 온몸이 너무 노래요. 의사샘이 눈감아라 하면 감고 눈떠라 하면 눈뜨고
그런건 하시더라구요.
오늘 아산병원 진료가 예정된 날이어서 여동생이 모든 자료를 가지고 대신진료를 봤는데
교수님 얘기를 들어봤을때 느낌은
1. 항생제로 다루다가 황달 시술을 해볼 수 있다.
2. 아직 아무것도 안하기엔 좀 이르다
3. 70프로는 결국 호스피스로 가실거 같은데 그래도 내가 직접 보고 싶다. 해볼때까지 해보고싶다.
동생 느낌으로는 이제 항암은 못하는 상태지만 자기환자니깐 포기도 자기가 보고 결정하고 싶다 같은
느낌이었다네요.
26일날 입원실이 생길거 같다고 입원 예약을 해놓고 가라고 해서 해놓고 왔대요.
입원안하게 되면 취소하면된다고.
그런데 교수님께서 호스피스 소견서도 써주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혹시라도 아산병원 교수님이 직접 아빠 상태를 보시고는 시술 안된다고 하면
아빠는 어디로 모셔야 하나 다시 강원대병원에서 받아줄까? 하는 걱정과
그래도 아산병원에서 오라고 할때 가야 하는걸까.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경험담이나 조언을 꼭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