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식도암4기 현재까지 모든 항암 실패

닭목살l식본
2026.06.19 18:03 | 조회 1.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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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8세 남 식도암4기

폐전이 쇄골 임파선 전이 환자 입니다.

1차로 씨스플라틴 5fu 조합 6회 다 맞았는데

오히려 임파선 쪽에 암이 커져있어서 5월 18일 식도가 모두 막히어서

식도스텐트 하고 테빔브라로 항암 할겸 입원을 하였습니다.

5월 26일 퇴원후 당일저녁 38도이상 고열과 급토증상으로 인해 다시 본원 응급실도착후 약 6시간후 다시 입원하고 29일 퇴원을 하라고 하는데 이대로 퇴원을 하면 먼가 큰일이 생길거 같다

열이 계속 나다가 안나다가 하루에 불규칙적으로 지멋대로 그러니 정말 돌겠더라구요

테빔브라 맞은뒤로 열이 계속 나는거 보니 아무래도 항암 부작용인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본원에서 퇴원 하고 다음 항암때까지 2차 협력병원에서 치료를 계속 받게 해주겠다 라며

인천 적십자병원을 6월1일부터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적십자병원에서는 기존에 열나는거에 대한 해열제투여및 항생제 투여를 매일같이 해주셨지만

4일째 되는날까지 열은 도저히 안멈추고 몸은 정말 못버틸정도로 최악까지 가고 있었습니다.

4일 오후 와이프한테 뭔가 잘못되고 있다

단순 열문제가 아니다

여기 있으면 안될거 같다

세브란스 응급실 전화해서 열이 몇날몇칠 계속 나고 있는데

세브란스로 입원을 해야겠다 싶어서 5일 새벽에 세브란스 응급실 도착해서 그날 오후까지 검사란 검사는 다받고 오후에 암센터 일반병동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엑스레이 찍고 오른쪽 폐에 흉수가 가득 찼다

인터벤션실 가서 흉관배액관 시술하고 오니 물이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병실로 올라가니 이때부터 지옥이...

동맥혈관에서 피뽑는다고 전 아무생각 없이 피는 자주뽑으니까 대수롭지도 않게 생각했더니 맙소사

얇디얇은 핏줄을 두들겨 가며 피를 뽑는데 찔끔 뽑는데 얼마나 아프던지요

그 이후로도 약 7차례 더 뽑는데 오른팔은 이미 많이 뽑았고 왼팔 겨우 몆차례 뽑고 온 팔에 아직도 피멍중...

그것도 부족해서 나중에 발등까지 ㅜㅜ

그 이후 소변줄 장착하고 좀 자려는데...

5일 금요일밤 11시 이후 깨우더니

간수치,신장수치등 여러가지가 다 안좋아지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될거 같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맙니다.

정말 와이프랑 서로 쳐다보며 얼마나 울었던지 꼭 마지막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중환자실이 무섭더라구요

짐정리하고 와이프는 집에 가고 제 핸드폰도 중환자실에서는 갖고 있을수 없다 하여서 와이프한테 맡기고...

금요일밤에 중환자실 입원후 토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하시는거 같던데 링거 걸이에 걸수가 없을정도로 크고 작은 수액들로 가득차 있더라구요

중환자실이 처음에는 겁도 많이 났지만,그래도 사람 살리는 곳이 확실하구나 느낄정도로 3교대로 저 하나만 집중해서 돌봐주시는데 감사하더라구요..

중환자실 입원후 5일정도 고열에 시달리고 해열제 투여하면 2시간정도 내렸다가 다시 오르기를 하루종일반복...그렇게 열이 다 잡혀가고 제몸이 비로소 안정을 찾고 일반병실로 다시 와서 현재도 치료중이지만 몸은 많이 좋아졌다는걸 느껴집니다.

암성 통증이 싹 사라졌거든요,진통제 한알 안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병실 내려와서도 검사할건 많고 하루에도 2 3번씩 피검사에,감염이 의심된다고 해서 골수 검사에 곰팡이균 검사까지...

교수님께서 오전회진 시간땐 모든수치가 정상으로 향하고 있으나 골수검사 결과가 아직 안나와서 머라확답을 못하겠고

다음 항암은 건너띠고 다른항암제로 바꾸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결국엔 테빔브라 단 1회만 맞고 고열과 면역이상이란 부작용으로 정말 한달 가까이 개고생만 하고

다음주 월요일 퇴원 합니다

퇴원후 집으로 가는것도 아니고 다음 외래때까지 2차 병원에 입원해 있으라고 하셔서 지금 인천에 병원 알아보고 있는중입니다

여러분

물론 항암제 잘 맞아서 식도암 작아지고 잘 드시는분들 보면 정말 부러울정도 입니다.

전 치료복이 없는건지 항암제복이 없는건지 식도암은 쓸수 있는 항암제도 몇개 없다고 그러던데 과연 저한테 맞는 항암제가 있을지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아직 애들을 생각하면 10년을 더 살아야하는데...

이 고약한 식도암을 어떻게 해야 이겨낼수 있을까요?

무조건 운인가요?

그동안 운동 그렇게 많이해서 근육 다 키워냈더니

이번 입원으로 인해 근육이 다 빠져서 당장 걷지도 못합니다(내일 소변줄 뺀다는데 큰일 입니다)

월요일까지는 걸어서 나가야 하는데 그것도 걱정이네요

정리되지 않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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