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1. 게시글, 댓글, 닉네임에 초성을 사용하지 마세요.
2. 게시글을 삭제하여, 타인의 댓글까지 삭제하지 마세요.
3. 가입인사 삭제, 가입정보 비공개 전환하지 마세요.
4. 회칙과 공지를 엄격하게 적용 중이니, 불이익 받는 일 없도록 주의해 주세요.
⊹˚.⋆ ─── ‧⁺ ⋆☆ ⊹˚. ─── ⋆‧⁺⊹˚.⋆ ─── ‧⁺ ⋆☆ ⊹˚
안녕하세요 두찌입니다.
잘 지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요
사별 후 제 마음이 이상한 것 같아
이게 자연스러운 감정인지 궁금해서 글 남겨요
저는 남편과 사별한 후
예전에는 정말 가족처럼 지냈던 시댁 식구들에게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어요
장례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 종교 문제
그리고 무엇보다 시댁과 저를 이어주던 가장 큰 연결고리였던 남편의 죽음 때문인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내가 왜 앞으로도 며느리의 도리를 하며 살아야 할까?"
시어머니께서는 제가 자주 연락드리길 바라시지만
저는 남편의 49재 이후 단 한번도 먼저 연락드리지 못했습니다.
대신 아이들만 친가에 보내 할머니를 뵙게 했어요
예전에는 딸 같은 며느리라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지금은 제가 먼저 거리를 두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죄책감이 들고
한편으로는 시댁에서 전화가 오는 날이면 스트레스로 하루가 힘들 정도입니다.
제가 가장 힘든 부분은 시댁 식구들이
자식을 잃은 어머님의 슬픔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남편을 잃은 저와 어린 나이에 아빠를 잃은 아이들의 아픔은 아무도 보듬어주지 않았다고 느껴지는 점입니다.
장례를 치른 직후에도 여러 일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친자매처럼 지내던 시누이와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그동안 나에게 잘해주셨던 것도 아픈 동생을 돌보는 아내인 나를 응원해주기 위한 마음이었던 걸까?
물론 이 생각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모릅니다.
다만 지금 제 마음이 그렇습니다.
남편과 사별하신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저처럼 시댁과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되신 분들도 계신가요?
사별 후 가족 관계가 달라지는 것이 흔한 일인지
아니면 제가 너무 매정한 걸까요?
혼동되는 마음 저도 잘 모르겠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