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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을 잃은지 100일 되었습니다. 병원 있을때도 힘들때도 도움받던 카페에 넋두리를 쓰네요.
지난주 안되겠다 싶어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중에도 많이 울고 그리워했지만 또 먹고 돌아다니고 하기도 했죠.
갑자기 서럽게 터진건 여행돌아오는 서울역에서였어요.
텔레파시처럼 갑자기 "잘 하고 있어. 기특해. 지금처럼 지내면 돼."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요. 너무 슬퍼말고 너무 울지말고 찬찬히 일상을 지내다 오라는 말을 하는것 같았습니다ㅜ
낯선사람 가득한 서울역 구석에서 벽보고 한참 울었어요(아무도 못보게)
지금 어디쯤 있는건지? 지금처럼 지내면 되는건지? 무수한 혼돈과 정리되지 못한 감정들을 흘려보냈습니다. 울면서요.
그리고 네이버 날짜계산기 돌려보니 100일째(사실95일째 부터 카운트중이었음)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힘들고 울지도 모르겠고,
열심히 치료받는 많은 분들께 슬픈 얘기 하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꿋꿋이 울면서 하루하루 버티는게 할 수 있는 전부인
정말 정리되지 못한 감정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많은 정보도 얻고 위로도 받고 좋아요 누르면서 응원도 하고 있습니다. 다 좋아질겁니다. 여기계신 분들도, 저도.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