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말기 환자의 '집에 가고 싶다'는 말 어떻게 판단 해야 할까요?

달콤볼l대보
2026.06.16 09:43 | 조회 1.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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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고민이 되어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아버지는 2021년에 대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수술을 계획했지만 검사 결과 폐를 포함한 여러 부위로 전이가 확인되어 수술은 하지 못했고, 이후 약 2년간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항암치료를 중단한 후에는 가정호스피스를 이용하며 여행도 다니고 일상생활도 가능할 정도로 비교적 잘 지내셨습니다.

하지만 2024년 말부터 컨디션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점차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2026년 4월부터 구토가 시작되었고, 5월 6일부터는 거의 식사를 하지 못해 현재까지 한 달 이상 금식 상태입니다. 지금은 물만 소량 가능하며 수액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 중입니다.

담당의는 대장암 재발로 장이 막혀가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은 음식을 먹으면 구토하거나 기도로 넘어갈 위험이 커서 의료진에서 식사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는 물만 마셔도 구토가 생길 수 있고, 장이 완전히 막힐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수술(장루)도 선택지로 설명받았지만 위험성이 매우 높아 현재는 호스피스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담당의는 여명이 2~3개월 정도일 수도 있지만, 합병증이 생기면 1개월 정도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들어 아버지 상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 하루 종일 먹고 싶다고 말씀하십니다.

- 집에 가겠다는 말씀을 반복하십니다.

- 같은 질문과 말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기억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 있습니다.

- 소변을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겼고, 기저귀 교체를 거부한 적도 있습니다.

- 며칠 동안 섬망으로 보이는 증상이 있었고, 의료진은 현재 먹고 싶다는 욕구도 섬망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아버지가 집에 가고 싶어 하시면 가정호스피스로 다시 모실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아버지의 의사인지, 아니면 섬망 때문에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것인지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가정호스피스 간호사도 현재는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라 조금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병원에서는 안전을 위해 음식을 제한하지만, 집에서는 보호자가 위험성을 감수하고 환자의 뜻을 존중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아버지가 정말 정신이 명료한 상태에서 집에 가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섬망 때문에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것인지입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셨는지

- 병원에 계속 계시는 것이 맞았는지

- 가정호스피스로 모시는 것이 맞았는지

- 섬망과 환자의 진짜 의사를 어떻게 구분하셨는지

경험을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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