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궁내막암 4기 물결입니다.
아바스틴 단독 9차 맞으러 병원왔어요.
오늘도 씩씩하게 혼자 운전하고 검사하고 진료 받았습니다. 보호자 손 꼬옥 잡고 다니시는 분들 부럽고 예뻐 보이고 그래요. 그래도 저에게 든든한 두 다리와 체력이 있기에 감사한 마음 가득입니다.
머리가 남자 커트 머리만큼 자랐는데도 이젠 가발이 익숙해서 못 벗겠어요. 은근 가발쓰고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 듣고 기분이 좋아져서 한동안은 가발을 쓰고 다닐듯합니다.(주변에 건강한 동생도 저 가발쓴거 보고 따라서 가발 샀더라고요.ㅎㅎ"" )
진료는 1분컷
'혈액검사, 소변검사~ 혈압도 다 좋네요. 항암하고 가시죠.'
저는 딱히 질문이 없어서 '감사합니다.'하고 나와요. 의사가 말이 길어지면 그게 안좋은 거라고 들어서 뭐 다 좋다는거네~하고 나옵니다.
언제 재발이 될지, 전이가 될지 누가 알까요?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이 이 암인듯해요. 통계 믿을 것도 없고 그저 오늘은 괜찮구나. 감사하다~그런 마음으로 살려고해요.
신기한건 암에 걸리기 전보다 혈액수치가 좋다는거에요. 간수치도 안좋고 헤모글로빈도 낮고 했었는데 암수술하고 항암하고 건강관리했더니 싹다 정상이 나온다는거에요. 이 또한 감사합니다.
8차 표적항암 하기전에 나간 종양표지자 검사
ca125 5.5 였는데 3주 사이에 3.8로 떨어졌네요.
올랐다 내렸다해요.
항암 영양제 맞고 가려고요~
오늘도 사람이 많아 항암 대기중이요.
두려운 마음과 걱정하는 마음이 올라오면 아주 작은 것이라도 감사한 것들을 떠올려봅니다. 그러다보면 지금 여기 살아 있다는 것이 기적이구나 싶어 울컥합니다.
모든 환우 분들과 가족분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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