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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24년도에 수술을하고 6개월 마다 추적 관찰 중이였는데.. 무탈하겠지라는 상상 조차 안하고 들어갔다가 재발 소견을 듣고 또 다시 다른 세상을 사는듯한 기분이네요..
남편이 아파서 미안하다고 그러는데.. 저도 산전특례 받고 있는 환자다보니.. 너무 마음이 안좋습니다.
저희는 오늘 외래 갔다가 다학제로 진행될거라고 하셔서 다음주 월요일에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위장관외과 협진으로 추후 치료가 결정될 예정이에요.
남편이 진단받은 데스모이드 섬유종증은 병 자체도 희귀하지만 위에 생기는건 더욱 희귀한 케이스라고.. 메뉴얼도 없고.. 정말 백지 상태이네요.
한편으론 아무것도 몰라서.. 치명적이진 않다고 하니.. 그냥 자주 재발하는 결절정도로 생각하자 머릿속으로 되새기는데 이게 남편의 아픔을 내가 너무 넘겨 짚는거면 어쩌지 하는 마음도 들고.. 생각이 뒤죽박죽 엉망이네요.
아버님도 뇌출혈로 편찮으신데.. 어머님은 아들이 재발했다고 하면 괜찮으실지도 걱정이고.. 착잡하네요.
요즘 같은 동네 살던 친구들 잘 풀린 이야기, 대학교 친구들 성공한 삶 이야기 들으면서 으쓱하다가도 한편으론 집에서 애들만 보는 나의 삶이 초라했는데.. 남편이 재발했다고 하니 더욱 더 경제적인 구실을 못하는 제가 너무 하찮게 느껴집니다.
우리 남편 혹시 제가 제대로 안챙겨줘서 재발한거면.. 어쩌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