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TIJ] 한 사람의 순종, 50일의 은혜

야아츠lYaatsl위본
2026.05.24 18:48 | 조회 571

하나님이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

<히브리서 6장 10절>

아름다운동행 금요 중보기도회를 멈추고

안식년의 시간을 갖는 동안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 멈춰 서있습니다

잠시 쉼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오랜 시간 달려왔으니

이제는 좀 내려놓고

숨을 고르면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멈추고 보니

쉬는 것과 멈추는 것은

전혀 다른 일...

기도회만 멈춘 게 아니라

기도도 조금 멀어지고

말씀과도 거리가 생기며

내 안의 신앙의 숨 같은 것이

어느새 가늘어져 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에서 한 발 물러서

조용히 지내는 것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내 안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적막이

길게 머물러 있게 됩니다

기도를 해야 하는데 기도가 안 나오고

말씀을 펴야 하는데 손이 잘 가지 않고

하나님을 잊은 건 아닌데

하나님 앞에 서는 일마저 버겁게 느껴지는 시간...

저는 그런 짙은 적막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저의 멈춤을 보다못한 이기자후후님이

스스로 50일 작정 중보기도회를 열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누가 부탁한 것도 아니고

누가 맡긴 것도 아니며

굳이 본인이 짊어지지 않아도 될 자리이지만

후후님은

그 자리를 열었고

하루도 가볍지 않았을 50일의 무게를

묵묵히 지켜 주셨습니다

50일이 지난 오늘

지난 기도 제목들을

다시 하나씩 살펴보는데

마음이 참 묘합니다

한동안 굳어 있던 마음 어딘가가

조용히 풀리는 느낌...

부활의 확신으로 소망을 지키다로 시작해

회복을 구하고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병상에서 올리는 은밀한 기도와

보호자들을 위한 특별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치유와 생명

말씀과 사랑

성령의 능력을 지나

마지막은

나의 열심으로 너를 이루리라 는 고백으로 맺어진...

그 안에는 한 사람의 순종이 있었고

기도가 있었으며

공동체를 향한 사랑이 담겨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

그리고...

제게 그 50일은

저를 위한 기도가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진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멈춰 있었는데

누군가는 기도로 그 자리를 지켜 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주저앉아 있었는데

누군가는 그 빈자리를 대신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제 안의 불씨가

꺼져가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은 이미 다른 사람의 순종을 통해

그 불을 이어가고 계셨습니다

참...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내가 놓치고 있던 시간에도

하나님은 나를 놓지 않고 계셨구나

내가 주님 앞에 제대로 서지 못하던 시간에도

누군가의 기도를 통해

나를 붙들고 계셨구나

그런 마음들이 밀려오면서

고맙다는 말이 참 가볍게 느껴집니다

공동체라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늘 앞에 서 있는 사람만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비어 있는 자리를 보고

내가 잠시라도 저 자리를 지켜야겠다고

결심하고 행동해 주는 분들 덕분에

공동체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자리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시간 속에서

자기 몫을 묵묵히 감당해 주시는 사람들

그런 분들 덕분에

공동체는 어느 날 다시 숨을 쉬며

그 호흡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기자후후님의 50일이

꼭 그랬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50일

하루 이틀 뜨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도

50일 동안 한 자리를 계속 지킨다는 건

정말 다른 이야기입니다

몸이 피곤한 날도

마음이 처지는 날도

본인 사정만으로도 벅찬 날도 있었을 텐데

그 모든 날을 지나며

매일 다시 그 자리를 연다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갑니다

그래서 더 고맙습니다

그 수고가 보여서 감사하고

그 마음이 느껴져서 고맙고

무엇보다

제가 멈춰 있던 시간에도

하나님이 멈추지 않으셨다는 걸

보게 해줘서 참 고맙습니다

이기자후후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시간을 통해

은혜를 받았을 것이고

저 역시 그 기도 가운데

붙들림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본인은

그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순종했을 뿐이라고

덤덤히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순종이 사람을 살립니다

그런 순종이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킵니다

그런 순종이

공동체를 살립니다

저는 멈춰 있었지만

하나님은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든든한 증거 중 하나가

바로 이기자후후님의 50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수고와 그 마음과 그 눈물을

분명 기억하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사람들은 몰라도

하나님은 아십니다

그 50일의 무게를

그 안에 담긴 사랑을

그 조용한 순종의 깊이를...

하나님이 불의하지 아니하사

그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과

성도를 섬긴 것을 잊지 않으신다고 하신

히브리서 6장 10절의 말씀처럼

이기자후후님의 숨은 수고와 눈물의 기도를

주님께서 가장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실 줄 믿습니다

또한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다고 하신 말씀처럼

고린도전서 15장 58절의 약속이

이기자후후님의 삶 가운데

조용하지만 깊게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온 마음을 다해 축복하고 싶습니다

주님

이기자후후님을 축복합니다

제가 멈춰 있고

기도의 자리에서도 멀어져 있던 그 시간에

주님께서는 이기자후후님을 통해

50일 작정 중보기도회의 자리를 세워 주셨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진 기도와

보이지 않는 수고

말없이 감당한 책임과 사랑을

주님께서 누구보다 깊이 아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불의하지 아니하사

그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과

성도를 섬긴 것을 잊지 않으신다고 하셨사오니

이기자후후님의 숨은 충성과 눈물의 기도를

주님께서 친히 기억하여 주옵소서

남을 위해 마음을 쏟아낸 그 영혼이

지치지 않게 하시고

숨은 곳에서 드린 충성과 눈물을

주님께서 친히 위로하여 주옵소서

기도로 누군가를 살리고

공동체를 붙들어 준 그 손길 위에

하늘의 평강과 새 힘을 더하여 주시고

그 삶과 가정과 건강을

주님께서 친히 붙들어 주옵소서

무엇보다

기도하는 사람에게만 허락하시는

깊은 기쁨과 주님과의 친밀함을

더 풍성히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그 수고가 주 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음을

삶의 자리마다 조용히 경험하게 하시고

사람이 다 알지 못하는 자리에서도

주님이 기억하시고 갚아 주시는 은혜를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장 5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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