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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보내드린지 이제 두달이 되어가요
처음에는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가 상담도 받고 하면서 좀 안정을 찾아가는듯 했는데
지난주 49재 지내고 온 후부터 다시 점점 힘들어요
너무 허무하고..공허해요
원래 애기도 낳고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게 꿈이었는데 이제는 임신해도 아빠에게 소식 알려주지도 못하고 너무 기뻐하실 아빠 모습 볼수도 없고.. 애는 낳아서 뭐하나 싶어요
아빠가 주신 사랑과 아빠에 대한 사랑이 이렇게 큰데
그게 죽음으로 그냥 끝이라는게 허무해요
앞으로 열심히 살고 애들 낳아 키워도 제가 죽으면 다 끝나는거잖아요 그럼 뭐하러 그 길을 다 가봐야하는건지..
열심히 살다가 먼훗날 정말 다시 만날수 있는거면 힘내서 살아볼텐데 그것도 안믿겨요 솔직히
종교를 믿어볼까 싶다가도 너무 뼛속까지 무교인듯해요 제가..
아빠한테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오늘도 얘기해보지만
들어줄 아빠는 이제 제 옆에 없네요..
저는 제가 남편을 가장 사랑하는줄 알았는데ㅎㅎ
이제와서 보니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건 우리 아빠였어요
갈곳잃은 사랑..
사는 것은 고통이구나 싶습니다..
영원히 괜찮아지지 않을것같은 두려움과 허망함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