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 투병때보다 카페를 더 자주 들어오게 되네요.

망고야l직보
2026.05.19 01:57 | 조회 728

아빠 돌아가신지도 벌써 3주째이네요.

매일매일 동영상보고 통화녹음들으며 그렇게 지내요.

어제는 마음이 답답해서 남편, 아이와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은데 아빠 생각하면서 눈물이 주륵주륵 났어요.

맛있는 음식봐도 떠오르고 다니는내내 생각이 나더라고요.

5년내내 옆에서 케어하던 엄마는 어떨까싶고..

아빠랑 추억이 그리 많지 않은데 5년내내 같이 병원다니면서 둘이 밥먹고 커피마시고.. 기차태워보내고.. 투병 기간동안 그렇게라도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나름 감사한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아빠가 그 시간을 더 버텨가며 나에게 좋은 시간을 선물해주고 간 거 같고.. 임종전 날 의식없는 아빠 귀에대고 고마웠다 애썼다 말해주면서 서울에서 오는 딸 기다리지말고 너무 힘들면 참지말고 편안하게 가세요. 그래도 괜찮아 했는데 다음 날 새벽 돌아가셨어요. 그냥 조금만 기다리라고 할걸 그랬나.. ㅠㅠ

마지막 몇 주는 눈도 못뜨고 말도 못하셔서 그게 너무 아쉽네요.

매일밤 꿈에 와주길하고 자는데 단 한번을 안나타나요.

우리 아빠 뒤도 안돌아보고 좋은 곳으로 훨훨 날아간걸까요?

참 그립습니다.

모두들 새벽도 평안하시길, 큰 고통이 없길 바랍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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