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울아빠 하늘나라로 소풍가셨어요

위니l담보
2026.05.16 23:16 | 조회 2.1k

5/9 토요일에 임종실로 옮기고 5/12 화요일 새벽 한시반쯤에 제 손잡고 주무시다가 하늘나라로 소풍가셨어요

의식은 그전부터 없으셔서 아빠랑 눈 한번 못마주치고 보내드린게 너무 아쉽네요 ㅠㅠ

임종실로 옮기고 주말내내 온가족 아빠랑 같이 있었는데 임종실로 옮기니 사실 보호자는 별루 할일이 없더라구요

병원에서 3-4시간마다 욕창방지용으로 체위변경해주시는데 옆에서 그거 보조하고 몸 아래로 내려가면 위로 올려드리고… 의식은 없는거 같지만 고통은 느끼셔서 아프다고 찡그리시기는 하더라구요

개구호흡하셔서 입은 건조하고 혀도 말려들어가있는데 구강용 면봉에 물묻혀서 닦아드리니 개운해하시는거 같더라구요 하루에 몇차례씩 해드리긴했는데 좀 더 정기적으로 자주해드릴걸하는 후회가 조금 듭니다 그럼 더 편안하셨을텐데….

대야에 따뜻한 물떠다가 물수건 만들어서 머리 얼굴 목 몸통 손 발 닦아드리고, 하루에 한번 엉덩이쪽도 닦아드렸어요. 임종기되니 근육이 풀려서 장에 있던 배설물이 나오기도 하니 하루에 한두번 확인이 필요해요.

돌아가시기 전날 낮에는 자원봉사자님께 부탁해서 면도도 해드렸구요

그날은 유난히 얼굴이 끈적거리더라구요 울아빠 원래

식사하실때 머리쪽에 땀이 많이 나는 체질였는데 그래서인지 머리랑 얼굴에서 노폐물나와서 끈적이는게 다른날보다 심해보였어요

낮에 잠시 볼일있어서 집에 다녀왔는데 돌아오는 길에 드라이샴푸랑 클렌징워터 사서 저녁에 닦아드리니 너무 깔끔하게 잘 닦이더라구요 사실 그날 낮에도 닦아드렸고 시간이 늦어 다음날 할까하다 미루지않았는데 그게 다행이었지모에요

아무튼 외출했다오니 아빠의 숨소리가 낮보다는 좋지않은게 확느껴졌구요 밤 10시에 간호사가 교대하면서 오늘 밤은 좀 잘지켜보시는게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아빠옆에 보호자 침대 두고 눕긴했는데 잠이 오지않아서 뒤척이다가 보호자침대 아빠침대옆에 딱붙이고 손잡고 시간 확인하고 잠든게 5/12 00:35분정도 였던거같고 한시반쯤 눈이 떠졌는데 아빠가 숨을 안쉬시더라구요

간호사선생님 불렀더니 아직 맥박은 살짝뛰는데 숨은 멎으신거 맞다고하고 당직의사선생님이 아빠의 마지막을 확인해주셨습니다

울아빠 외래가려고 외출했다가 5주간 집에 못돌아가고 그렇게 하늘나라로 가버리셨네요

5주동안 너무 고통스럽고 아파하셨던적도 많은데 자식입장에서는 너무 빨리가신거 같아서 한없이 아쉽기만합니다

장례식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잘치렀구요, 오늘 납골당에서 삼우제도 잘치르고왔습니다

동생이랑 엄마랑 우당탕탕 제사 처음 지내본건데 아빠가 하늘에서 만족해하셨을지 모르겠네요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우리아빠

이제 아프지말아요

⊹˚.⋆ ─── ‧⁺ ⋆☆ ⊹˚. ─── ⋆‧⁺⊹˚.⋆ ─── ‧⁺ ⋆☆ ⊹˚

1. 게시글, 댓글, 닉네임에 초성을 사용하지 마세요.

2. 게시글을 삭제하여, 타인의 댓글까지 삭제하지 마세요.

3. 가입인사 삭제, 가입정보 비공개 전환하지 마세요.

4. 회칙과 공지를 엄격하게 적용 중이니, 불이익 받는 일 없도록 주의해 주세요.

⊹˚.⋆ ─── ‧⁺ ⋆☆ ⊹˚. ─── ⋆‧⁺⊹˚.⋆ ─── ‧⁺ ⋆☆ ⊹˚

⊹˚.⋆ ─── ‧⁺ ⋆☆ ⊹˚. ─── ⋆‧⁺⊹˚.⋆ ─── ‧⁺ ⋆☆ ⊹˚

1. 게시글, 댓글, 닉네임에 초성을 사용하지 마세요.

2. 게시글을 삭제하여, 타인의 댓글까지 삭제하지 마세요.

3. 가입인사 삭제, 가입정보 비공개 전환하지 마세요.

4. 회칙과 공지를 엄격하게 적용 중이니, 불이익 받는 일 없도록 주의해 주세요.

⊹˚.⋆ ─── ‧⁺ ⋆☆ ⊹˚. ─── ⋆‧⁺⊹˚.⋆ ─── ‧⁺ ⋆☆ ⊹˚

Naver
목록으로

댓글

49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