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암 4기 1등급하자입니다.
오늘 아산병원에 15차 항암 하러 왔는데 작년 오늘이 제가 위전절제술 받은 날이더라구요.
수술하고 항암하면서 언제 먹는양이 늘고 일반 사람처럼 먹고 생활 가능 할까 했는데 지금의 저는 3월부터 수술전의 일상처럼 생활을 되찾은 것 같아요^^
전이성 위암이라 남편이랑 부둥켜 안고 울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1년을 잘 생활 해 왔네요~
항암 하면서 체중이 계속 줄어 16kg빠져 1월에 최저치 몸무게를 찍고, 3개월 동안 3키로 쪄서 수술전보다 13킬로 빠진 몸무게 유지하고 있답니다. 살이 조금이라도 붙으니 힘도 더 생기고 혈당 잴 때 피도 더 잘 나오더라구요 ㅎ
3월부터 수술전 다니던 수영도 다시 시작하고, 수영 안가는 날에는 등산도 가고 맨발 걷기도 하면서 건강을 챙기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먹을 수 있는 음식 범위가 늘어났다는것, 먹는 양도 늘었다는 거예요^^ 주로 단백질 위주로 식단 하지만 덤핑 안 나게 간식으로 단 것들도 한입 두입씩 먹다보니 식단에 헤이해 진 것 같아 빵이나 단것들 안 먹으려고 노력하는 중이예요~
저는 먹는 것을 좋아해서 여전히 많이 가득 가득 먹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고, 가끔은 먹고 바로 누워도 보고 싶은데 아직은 욕심인 것 같네요. ㅎㅎ 언젠가 짜장면 면치기하면서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오늘 병원 앞 벤치에 앉아 있으니 날씨도 푸르르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기분이 좋아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키트루다 맞고 저를 살려주는 핑크핑크한 젤로다를 만나러 가야겠네요~
좋은 하루들 되시고 모든 암 환우분들 힘내시고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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