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내일이 우리 엄마 3번째 기일이네요.

꽈배기도너츠l췌보
2026.05.12 13:55 | 조회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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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안녕하신가요.

내일 저희 엄마 3번째 기일이네요.

시간이 참 잘 흘러가요..

그래서 씁쓸하기도 하고, 오히려 다행인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22년 봄에 암판정 받고, 23년 봄에 떠나셨네요.

결혼식 하고 신혼여행 다녀온 뒤.. 밥 한끼 같이 못하고 가셨어요.

제 결혼식 보려고 그렇게 버티신게 아니였을까 싶어..

지금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대학병원에 입원해 계셨는데

속옷이 없다고 가져다 달라던 날,

그날이 마지막인줄 알았다면 한번 안아드릴걸..

아직도 후회하고 있어요.

엄마 장례식때 임신 중기였는데,

그렇게 우울할 수가 없었어요..

조금이라도 일찍 손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끝내 못보고 가셨어요..

한 1년반? 정도를 매일 울었던 것 같아요.

애기 낳고 하니 친정 엄마의 빈자리도 컸고,

엄마도 이랬을까? 싶고.. 그렇더라구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와닿는게,

3년 지난 지금은 슬픈 기억 보다

엄마랑 행복했던 순간들이 더 많이 생각납니다.

엄마라는 단어만 꺼내도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물이 뚝뚝 흘렀었는데,

지금은 웃으면서 엄마 이야기도 하고,

회상하곤 해요.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생각이기도 하지만,

다음 생에도 우리 엄마였음 좋겠네요..

미친듯이 슬퍼하고, 아팠었던 시기가 지나가고

이런 감정이 드는 시기도 온다는게....

이별을 잘하고 있는 과정이겠죠?

짧은 시간이였지만,

아름다운 동행 카페가 있었기에 제가 잠깐이라도 기댈 곳이 있었어요.

울면서 게시글 작성하던 기억.

댓글 보면서 힘을 얻던 기억.

아직 너무 생생해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 생각나면 종종 들어와 보게 되네요.

모두들, 행복한 하루 행복한 순간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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