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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8월 췌장암 3기 진단받으신후
아산에서 폴피리녹스, 젬아로 항암 4개월정도 항암 진행했습니다.
(기존에 간경화가 있어서 아산에서 20년정도 소화기내과 진료 꾸준히 받으셨었어요)
처음 진단받았을때 항암 안하면 남은 여명은 3-4개월. 항암 하면 15개월정도라고 하셨어서 일단 항암을 시작하셨는데,,,
(조직검사결과 일반적인 췌장암에서 발견되는 암종과는 다른 빨리 크는 암종이라 하셨어요)
항암 하시는동안에도 통증 심하셨고 변비에 오심 손발저림등 부작용 심했는데 힘들게 항암한 효과도 없이 암은 꾸준하게 자랐죠...
26년 1월부터 피검사 결과 항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항암 중단하고 2차병원에 일주일 입원해서 계속 수액 맞으셧는데 그게 너무 힘드셨나봐요.
결국 더이상 못하겠다 하셔서 항암 포기하고 연명치료포기각서 쓰시고 완화의료과로 전환하셨어요.
아산에서 예약 잡는게 너무 힘들다보니 완화의료 외래 보기도 힘들었고 외래보기 전 보름동안 집에서 설하정으로 버티시며 너무 힘들어하셨어요.
빨리 호스피스 가고 싶었지만 호스피스 가려면 진단서 없이는 못가는지라 집에서 고통 참으며 버티셨고...
(제가 종양내과 마지막 진료보는날 따라가서 그날 바로 완화의료과 상담받고 왔었어야 햇는데 회사일때매 못가고 아버지랑 두분이서만 가셔서 그냥 돌아오신게 시간을 너무 지체시켰던거 같아요. 진짜 이날로 돌아간다면 회사일이고 뭐고 두고 가서 병원 따라갔을거에요ㅠ)
설 연휴때문에 진료잡기가 너무 어려웠어서 일단 최대한 빠른날로 예약하고 중간중간 전화해서 빈자리 생길때마다 날짜 당겼어요.
2월중순 드디어 아산에서 완화의료 진료받고(이때 여명 2개월정도라 하심)
진단서 받아 근처 호스피스들 입원 대기 걸어놓고 그중 한군데서 가정형 호스피스로 입원 직전까지 3일정도 케어받았어요.
엄마 상태가 너무 안좋으신데 당장 입원은 안되니
환자용 침대 렌탈해서 몰핀이랑 영양수액(흰색 아니고 노란색) 맞으며서 입원전까지 집에서 버티셨어요.
(이때 가정형 호스피스 간호사님은 한달 안으로 가실것 같다고 하셨어요)
호스피스 입원전날 밤 극심한 고통으로 너무 괴로워 하셨어서 일분일초가 너무 힘들었어요. (진짜 그날 떠나시는줄 알았어요ㅠ)
다행히 그날 새벽에 자리가 나서 3월 중순에 집근처 호스피스에 입원했습니다.
입원하고나서 통증 조절은 되셨지만 섬망이 시작되셨어요.
그리고 병원 답답해 해서 집에 가고 싶어 하셨지만 집에서는 통증을 감당할 자신이 없고 간병하시던 아빠가 매우 지치셨던 상태였기 때문에 집으로 가는건 무리라고 판단되었어요.
그래도 외출하는 제도가 있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집으로 외출하면서 지냈습니다.
호스피스에서 집까지 20분 이동하시는거 힘드신데 그래도 집에 가는거 좋아하셨고 집에서는 그동안 드시고 싶던것 몇숟갈이라더 드시고 같이 티비도 보고 그동안 여행간거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여드리기도 하고 얘기도 하면서 참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병원으로 복귀하시면 그렇게 1-2일은 내리 주무셨죠.
또 깨어나시면 아빠가 휠체워 태우셔서 뒷뜰 산책도 하시고 그랬는데..
2주 전 부터는 기력이 너무 없어지셔서 그것도 못하시게 됐어요.
이때부터는 인지는 되지만 목소리가 거의 안나오고 한단어 정도만 간신히 말 하세요.
2주전부터 금식중이시고 산소포화도 떨어져서 지금 코에 산소 공급하는 줄을 차고 있어요.
부종 심해서 2주동안 차례 알부민 한병씩 맞으셨는데 맞고나면 그다음날 컨디션은 좀 돌아오는거 같지만 부종은 여전해요.
(다른데보다 유독 발이 많이 부어요.)
붓는게 날이갈수록 심해지고 오늘은 고무장갑에 물 부운것처럼 터질것처럼 부어서 스치기만 해도 앓는 신음소리를 내셔요.
눈에도 노란젤리가 점점 커져서 이제 눈도 꼭 못감으시고 눈 절반정도 덮여있어요.
뇌압도 높아서 뇌압 낮춰주는 약물 넣어주신다 했고, 체온 조절도 안되서 38도 넘는열이 두번정도 있어 해열제도 투여햇어요.
여기서 질문은...
지난 금요일(5월 8일) 혀가 말려있고 입 벌리고 무호흡도 3-40초씩 있으셨거든요. 숨쉬는것도 버거워 보이고 배가 꿀렁일정도로 크게 숨쉬셨어요.
불러도 대답도 거의 못하시고 기력이 거의 없어보이셨거든요. 혈압도 오류나서 안재지고 간신히 재면 220/110 이러고.... (진짜 이날 돌아가시는줄 알았어요)
그 전날 저녁부터 소변량 줄으셔서 이뇨제 투여했고. 이날의 소변량은 1600ml가 되었어요.
근데 어제는(5월 9일) 숨소리도 편하고 무호흡 없고 비록 단어긴 하지만 대답도 잘해주시고 반응 잘해주셨는데
혈압 여전히 220/100 ~ 185/90 이정도였고 소변량은 600ml 네요.
어제는 너무 또 평온해보이셔서 이대로면 그래도 좀 더 사시지 않겟나 싶을 정도였어요.
오늘(5월 10일)은 발이 어제보다 훨씬 더 많이 부으셔서 터지는거 아닐까 싶고 다시 기력이 없고 대답을 못하시네요.
소변색은 점점 연해지는데 또 얼마 못가실거같고 그러네요ㅠㅠ
어제가 임종전에 몸이 마지막으로 힘을 쏟아붇는 터미널 랠리? 라고 하는 그 기간이었던걸까요?...ㅠㅠ
교수들이 말해주시던 기간보다 넘겨서 계셔주신 덕분에 온 가족 모두 엄마랑 인사할 수 있었고 매일매일 사랑한다 말 해주고 마음도 다잡을 수 있었는데 요 몇일 사이 또 확 안좋아지시니 매일매일이 조마조마해요.
매일매일 엄마 증상을 재미나이에게 얘기했는데 얘는 이제 더이상 수치에 집착하지 말라는 얘기만 해요...
이런 질문 의미없고 신만이 아시는 거겠지만...
우리 엄마 얼마나 남으셨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