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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암진단 이후 매일 오전 미사를 다니고 있어요
모태신앙이지만 오래 냉담을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기댈곳이 성당밖에 없어서요.
작년에 처음 매일 미사를 다니기 시작했을 땐
매일 가서 울었어요
당장 엄마가 내 곁을 떠날까봐 무서웠거든요
하느님 빽으로 엄마는 계속 좋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미사 끝에는 신부님께서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다 위대하고 존경한다며
어머니의 마음 노래 한번 다같이 하자고 해서 노래부르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때부터 벌써 노래부르면 울것 같아서 듣고만 있었는데
후렴구가니 신부님 목소리가 끊겼고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미사를 끝내야 하는데 목이 메어 말을 이어가지 못하셨어요
신부님 눈물이 기폭제가 된걸까요?
여기저기 훌쩍임, 흐느낌이 성당을 채웠고,
저 또한 눈물을 더이상 참을 수 없었어요
신부님도 60세가 넘으셨고
성당에 대부분의 신자가 저보다도 나이가 한참 많은 분들이셨는데
그렇게 나이 많이 드신분들도 부모님이 그리운 거겠죠?
엄마도 나이가 많지만 엄마가 그립겠죠?
이렇게 노래만 듣고도 울거면서
어제 엄마 전화에 짜증낸 전 진짜 뭔가요ㅠㅠ
엄마란 말은 왜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이 나는지..
제 아이는 나중에 안그랬음 좋겠다 생각까지 해보았답니다.
다들 어버이날 잘 보내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