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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부터 내일까지 3일동안은
교수님 회진도 없고, 회사 일도 없고,
아빠랑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날이네요..
아빠는 항암치료 1년 받다가
젤로다 3사이클 쯤에 복수가 차면서 식사못하구
3월 초부터 점점 기운이 없어졌어요
복수빼면서 대장암 말기, 복막전이 확인했구요,
아빠는 병원에 입원해있는게 너무 답답하다며
다른데 가자고 해서 4월 중순에 요양병원으로 옮겼었어요
그러다 1주일만에 숨쉬기가 답답하고 복수차는거 같은 상황에
요양병원에서 복수처리가 어렵다고 해서
항암치료 받던 병원으로 다시 왔더니
폐에 흉수가 차서 그런거고 폐전이도 된거같더라구요,
그래구 1주일 조금 넘는 기간동안 간호병동에 있으면서
교수님이랑도 당분간 여기서 상황을 지켜보자했는데
3일전쯤에는 CRE 균종이 나왔다며 격리병실로 이동했어요.
격리병실로 이동하기 전에,
그래도 혹시 모르니 성루카 호스피스 연락해서
5/8에 방문해서 외래(?)보기로 예약했는데
CRE때문에 갈수있을지 모르겠어요..
아빠도 힘들때는 호스피스 가고싶어하셨다가,
조금 컨디션 좋으실때는 그냥 지금 이대로 있고싶어하시는데..
하루하루 상황이 달라지니..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아빠를 어떻게 해줘야 그나마 편안할지 걱정인데
주말에는 전화해서 물어볼수도 없고 ..
교수님이나 주치의도 없으니
시간이 느리게만 가는거같네요..
아빠는 페리올리멜엔4이주 맞고 항생제나 이뇨제 이런거 맞고 있구,
약은 가래때문에 코대원이랑 뮤코팩트 먹고
베믈리디정 먹고있는데..
배가 빵빵해서 불편함,
숨쉬기가 조금 숨참, 최근 기침이 잦아졌는데
이 외에는 통증보다는 불안감에 진통제를 맞고는 있어요.. 정신은 멀쩡하구 대소변도 현재까진 하십니다. 이뇨제맞고있구 힘주기 힘들어 좌약도 맞을때가 있지만요ㅜ
이대로 같이 쭉 있을거같은데....
어떻게 안좋아질지 모르겠는거겠죠..?
그냥 쭉 이렇게 있을수있으면 좋겠어요..
CRE균때문에 호스피스 이동이 안될수도 있지만..
지금 제가 뭘 할수있을까요..
사실 병실에 2주 이상 상주하면서 회사일 처리하고있기는 한데..
이 생활도 익숙해지니 이 시간이 계속될 것 같아 저도 모르게 안도감(?)을 갖고 안일하게 있는가? 싶어요...
언제 어떻게 되실지 모르니까 더 바짝긴장하고
더 뭔가 할수있는걸 해야할거같은데..
제가 얼타는 것 같고 막연하기만 하네요
돌아가실 때를 대비해서 영정준비나
장례 준비, 이런걸 해야할까요,,
호스피스를 더 적극적으로 찾아봐야할까요
아직 아빠가 지금 병원에 계시고 싶어하는거같아서
호스피스는 가고싶다했다가 지금은 별 생각 없으신 것 같아요. 저도 호스피스 가고싶은건 아닌데 막상 필요할 때 못갈까봐 걱정이 되고..
빨리 월요일이 되어서 여기저기 문의전화도 해보고싶고
주치의 선생님이나 겨수님 얘기도 들어보고싶네요ㅜㅜ
막상 월요일이 된다고 이 상황들이 모두 해결되진않겠지만..
아빠를 덜 힘들게 편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만 큽니다ㅜㅜ
이래저래 불안한 마음만 드는 시간이네여..
두서없이 남겨보아요 읽어주심에 감사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