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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꽃비가 내리던 날
14년 키우던 고양이 또또를 고양이별로 먼저 보내고
10일 후 아버지를 저 세상으로 보냈어요.
함께 지냈던 고양이의 죽음에는
한없이 눈물을 흘리던 저는
아버지의 죽음에는
장례를 치르는 동안에도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아무 감정이 없어요.
슬픔도 미움도 없는 무감정의 상태,
옆에서 보고 있는 남편은
무감정도 감정이라고 위로합니다.
40대초반부터 79세가 되어 돌아가시기 전까지
무노동 무임금으로 사시면서
40여년동안 집안에서만 지내며
외출이라곤 총 5번도 될까말까
배운 건 없지만 본인 쪽팔려
험하고 천한 일은 못 하시겠다며
어머니의 쥐꼬리만한 수입에 의존하며
그런 어머니에게 폭력과 폭언을 행사하시던 분,
가신 분 험담 보기에 죄송합니다.
더 말 못 할 가정사가 있습니다만
주위에선 그래두 아부진데 하는데
저도 놀랍긴 합니다.
어찌 이리 아무렇지도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