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 4기, 꼴찌로 들어온 첫 10Km마라톤 & TV 출연 소식과 함께 안부 전합니다.(임상 16차, 7차 CT결과)

아미별님l위본
2026.04.29 10:25 | 조회 2.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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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미별님입니다!

지난 2월 초에 근황을 전해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의 끝자락이네요.

그동안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 동행 가족분들과 공유하고자 3~4월의 벅찬 기록들을 모아 전해봅니다.^^♡

꼴찌면 어때유? 암 환우가 되고 마주한 첫 10K 완주!

3월에는 남편, 그리고 쌍방울아빠님과 함께 3.1절 마라톤 10km에 도전했어요.

늘 5km만 뛰다 처음 마주한 10km의 벽...

사실 항암한지 6일차라 산쿠소패치 너덜너덜 붙여진 상태로 기운이 없긴 했어요.

'제일 늦게 들어와도 좋으니 절대 무리만 말자'고 수없이 다짐하며 천천히 뛰었습니다.

아마 저희 뒤에 딱 2~3명 계셨을 거예요.ㅎㅎ

달리면서 한강옆에서 사진도 찍고, 사탕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아주 여유를 실컷 다 부렸네요😄ㅎㅎㅎ

거의 꼴지로 들어온 것 같아요.

완주 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의 그 벅참은 1등 부럽지 않았습니다!

암 환우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해낸 10km 완주라 저에게는 무엇보다 큰 선물이었어요.

이후로 5k 마라톤 3번 더 했어요.

10k 이후라 늘 뛰던 5k 거리가 넘 가깝게 느껴지더라구요.ㅎㅎㅎ

어느순간 부터 뛰는데 암있는 부분 배꼽에서 통증이 찌릿찌릿 시작 되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달리기는 잠시 쉬는 중입니다.

[소식] ㄲㅑ~~ 부끄부끄!!! 수요일, 저의 '해방일지'가 방송됩니다.

조금 쑥스럽지만 소식 하나 더 전해요.

이번 주 수요일 오늘이네요,

MBN <나의 해방일지>라는 건강 프로그램에 저의 투병 생활이 잠시 나옵니다.

질병을 이겨내는 힘을 기르기위해 여러가지 의학용어를 배우는 그런 프로그램이에요.

저는 투병중인 사례자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나름 자연스럽게 한다고 했는데 촬영했을때를 생각하니 너무 어색했던것 같아서 부끄럽네요.😊ㅎㅎ

그래도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저녁 8:10분에 본방사수 부탁드려용^^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시작!

요즘은 매주 화요일 연세대 미래교육원에서

비건 베이킹과 콘텐츠 강의를 들으며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6월까지는 트레킹 일정과 겹쳐서 당분간은 트레킹 참석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랑 남편, 아이 우리집 가족들 모두 계란, 우유불냉증이 있어요...

간식도 원물 간식아니면 사먹기가 조심스러워서 취미로 시작했던 비건 베이킹인데,

나름 자주 해서 금방 따라할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종류마다 나와야하는 질감이나 반죽방법이나 휘핑법이 섬세하게 다르더라고요.

하아! 내가 그동안 대충 한거였구나 반성하게 되더라구요.ㅎㅎ🫡

같은날 오전에는 콘텐츠 디자인 수업도 수강하고 있어요.

연습하면서 인스타그램 새계정도 만들었습니다.

'아미별님의 회복 연구소'라는 이름인데,

몸의 환경을 바꾸고 회복을 위해 여러 가지 정보중에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모으려고 시작했어요.

사실 항암 중에 글을 쓰고 콘텐츠를 만드는 게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기록을 시작한 건 제 우리 아기를 위해서 입니다.

훗날 아이가 엄마가 보고 싶을 때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매개체가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열심히 노력한 투병기록을 남겨두면 언젠가 내가 보면서 나를 돌보기위해 마음을 잡을 수 있고,

같이 투병하시는 분들께도 위로와 힘이 되면 좋겠다 싶어서 시작하긴 했는데ㅎㅎㅎㅎ

계속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에요ㅎㅎㅎ

체력이 되면 곧 블로그도 다시 활성화해서 더 자주 소통하고 싶은데 가능할런지...ㅎㅎㅎ

언제나 의욕만 뿜뿜 하고 마무리가 안되는 1인입니다.

환우분들과의 건강한 한 끼, 그리고 7차 CT 결과

4월엔 알고지낸지 1년정도 된 위암환우분들과 하남 도도브로스에서 식사했어요.

깐깐하게 고른 식재료로 만든 버섯전골을 먹으며 에너지를 팍 채우고 왔어요!

하남 도도브로스

도도브로스는 분위기, 맛, 영양, 가성비까지 완벽한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소화계 환우분들 외식메뉴 고르기 힘들거든요. 이렇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곳이 또 어디있을까?싶어요. 완전 강추 맛집 추천👍👍👍

그리고 이번에 7차 CT 결과를 듣고 왔습니다.

사실 종양표지자 수치가 아주 조금씩 오라가고 있는 추세에요. 아직은 턱걸이에 걸쳐있긴 해요.

그리고 CT에서도 약간의 모양이 커 보여서 15차 항암 전 진료 때

교수님께서 내성이 온 것 같다며 다음 치료 계획을 준비하시자고 했거든요.

저희 교수님은 직감이 좋으신 편이라서요.

저 복벽 전이 발견했을 때 판독지 없이 CT만 보시고 바로 예측해주셔서 조직 검사부터 한 거였거든요.

불안한 맘으로 3주를 보냈지만

결과는 유지! 안정권이라고 합니다!!! 휴~

복벽전이된곳은 14mm로 변화없고,

소량의 복수 변화 없고,

췌장꼬리는 결절과 신장에 작은 낭종들도 변화없고,

간 부종을 오히려 호전되어 간 주변 순환상태가 긍정적으로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내성이 생기겠지만

그때까지

더 좋은 생각, 좋은 음식, 천천히 운동하며 항암을 버틸 수 있는 몸 상태를 잘 만들어 주려고 해요.

조금씩 시간을 벌고 버티다 보면 새로운 치료법을 기적처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올거라고 믿어요!

우리 부부 50년 뒤 모습 이날이 올때까지 잘 살자!

내년에는 관해가 되서 꼭 예쁜 둘째도 낳고, 알콩달콩 우리가족 다 같이 오래오래 살고 싶습니당.

이번 16차 항암 날, 우리의 만남은 신세!!

긍정의 가치님, 여늬님과 진료일정이 같아서 늘 만나요.

혼자가 아니라서 진료 기다리는 동안 불안함과 걱정거리에 깊게 안빠지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했어요.^^

늘 감사합니다.

이날은 꿈이었으면님도 만나서 인사드리고 안부도 묻고 으샤으샤 화이팅도 했습니다.

저번주는 환절기 감기와 편도염, 콧물까지 목소리도 바뀌고 살짝 고생했어요.

다행히 열은 없어서

어제 감사한 마음으로 임상 16차 진행하고 왔습니다.

여러분만의 각자의 속도로,

행복한 봄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날씨는 여름이지만 아직 봄 맞쥬?

저도 저만의 페이스로 꾸준히 건강 챙기며 또 좋은 소식 들고 올게요.

모두 건강하시고, 오늘도 러키비키한 하루 보내세요!

제가 좋은 기운을 팍팍 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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