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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겁먹은 채 첫번째 항암을 마쳤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입원해서 수요일에 주사 맞고, 목요일에 퇴원했습니다. 중간에 부작용으로 숨이 막혀서 조금 시간이 더 걸리긴 했어도 그만하면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금요일에는 괜찮아서 출근을 했지요.
하지만 저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다들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전 근무만 마치고 퇴근을 했습니다.
그런대로 견딜만 하더라구요.
그런데, 토요일 아침부터 구역감이 몰려오더니, 토하기 시작하는데....
정말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먹고... 그냥 먹고 토하고의 반복이었습니다.
약을 먹어도 소용 없더라구요. 기운도 하나도 없고...
하루 반을 그렇게 보내고....
일요일 오후쯤 되니 정신이 들어서 .. 오랜만에 집 근처 미용실 가서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안내문에 보니 1~2주 후부터 머리가 빠진다고 하길래 미리 잘랐지요.
일요일 오후부터 미음을 먹기 시작하고... 오늘 아침까지 죽을 먹고... 죽을 싸가지고 출근했습니다.
그나마 울렁거리는건 조금 나은데... 이제 손발끝이 저리기 시작하네요... 하하..
다들 어떻게 견디시는건지...
주말 2일동안 제중이 3.5kg이나 빠졌어요. 하하. 그렇게 다이어트 해도 안되던 것이...ㅎㅎ
관절마다 전부 아파서 진통제를 먹고... 손저림 심해서 저림방지 약 먹고... 소화 안돼서 소화제 먹고... 오심약 먹고...
계속 약만 먹네요..
이제 겨우 첫번째라는게 조금 무섭네요. 하하.
다음엔 좀 더 익숙해 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