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투병 중 불안함을 줄이는 요령

쟈니 갑비강폐본
2026.04.21 03:40 | 조회 755

암으로 투병하다보면 시도때도 없이 불안감과 두려움이 생기곤 합니다.

조금만 몸 어디가 아파도 혹시 전이된거 아닌가 싶고

당장 뭔가 하지 않으면 괜히 암을 방치하는 것 같고

맛있는 걸 먹고 싶지만 이걸 먹으면 암을 키우는 거 같기도 하고

그야말로 좌불안석입니다.

불안과 두려움은 뭘 해야할지 잘 모르는 무지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고

암에 걸렸다는 자책감과 소외감이 더해져서 더 스스로 위축되곤 합니다.

불안하다면 몸을 움직이고 손을 써서 뭔가에 집중하는게 조금 도움이 됩니다.

사람의 인지능력은 생각보다 단순해서 마음속에 뭔가 들어오면 다른 무언가가 나갑니다.

5월 햇살아래 꽃길을 걸으면 추운 겨울이 생각나지 않듯이요.

무엇에 몸과 마음을 집중해서 두려움을 몰아내야 합니다.

예전에 병원에서 알바할때 정신병동에 있는 알코올 중독자들이 모여

학을 접는걸 보고 신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시커먼 중년 남자들이 소녀처럼 모여앉아 학과 학알을 접는 모습이 참 충격이었는데

그렇게 학을 접으면 술생각이 안 난다고 하였습니다.

나이드신 남성들은 서예같은 것, 여성이라면 십자수나 그림같은

손을 써서 집중하고 결과물이 나오는 걸 취미로 가져보세요.

그래서 혹시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불쑥 생길땐 아무생각말고

그 취미를 실행해보는 겁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이것 말고도 여러 취미와 방법을 고민해보세요.

한번에 안되겠지만 자꾸 반복하면 금새 잘 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은 교감신경을 자극하므로 소화가 안되고 잠도 안오는 부작용 등이 뒤따릅니다.

마음이 몸을 병들게 하면서 결국 컨디션도 나빠지고 투병에 악영향을 주겠지요.

그렇게 집중할 수 있는 걸 해서 마음속 두려움을 잊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러면 신기하게 몸도 편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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