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제 글을 올려봅니다.
그동안 열심히 읽던 글 속에서 용기도 얻었지만 슬픔도 있었기에 뭔가 희망적인 내용을 쓰고 싶은 마음에 읽기만 했는데 드디어 쓸만한 일이 생겨 남겨요.
* 만43F 대장암4기 다발성 간 전이
- 25.7. 건강검진(부쩍 피로가 늘어 유상검진 복부초음파하였고, 대장내시경은 변비와 구토로 실패함)
- 25.8. 건강검진결과 원발미상 전이성 간암 의심소견
- 25.9. 타병원 간센터 외래 및 대장내시경, 대장암 다발성 간 전이 진단
- 25.9.10. 서울아산병원 초진
- 25.9.18. 장 부분 폐색에 따른 결장루 조성술
- 25.10.10.~26.4.3. 1차 항암 13회(폴폭스+아바스틴)
((4,8,13회차 항암후 복부CT 3회))
- 26.4.16. 다학제통합진료
그리고,
- 26.4.24. 이번주 금요일 대장암 복강경 및 전이성 간암(4곳 외) 개복 절제 수술 예정입니다. 보통 항암주사 6주 후에 하는데 젊으니 날짜 비었을 때 3주만에 해보라고 하네요.
종양내과 교수님은 간의 양엽과 뒷면에 골고루 다 퍼져있어서 수술은 절대 어렵다 했었는데 이번에는 7개월만에 이 정도로 크기가 줄었으면 항암제 효과가 좋은 거라고 시크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간담도췌외과 교수님은 수술해서 눈에 보이는 것 다 절제해도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친절하고 자상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암은 수술을 하면 그때부터 시작이라지요.
(개복수술은 무지무지 아프다니 쫄고 있지만ㅠ) 부디 큰탈 없이 잘 마치고 회복해서 후항암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간mri 찍으러 오늘은 구불결장내시경 하러 와서 용종 3개 떼어 조직검사 맡기고 귀가중이에요.
급한 일정 와중에 밥하랴 애보랴 매일매일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도 잠이 오지 않는 나날입니다.
때때로 동행에서 가족보다 더 큰 격려와 위로를 얻습니다.
감사의 힘으로 새출발 시작해보려 합니다.
수술이 무시히 끝나면 또 올릴게요.
부디 여기 계신 환우분들, 더 힘드실 보호자님들도 일상 속 평화를 되찾으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