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 수술1년, 이어 생긴 일들

미스티l대본
2026.04.16 13:49 | 조회 1.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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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25년 2월말에 s결장 16센티 절제 후 4월부터 폴폭스 12회 항암을 했습니다.

항암 후 6개월 접어들며 받은 F/U 수술 1주년(올해 2월) 내시경과 CT검진에서 비교적 양호한 결과가 나왔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2026년 봄이 이렇게 고난으로 이어질 걸 몰랐습니다.

2월말에 엉덩이에 농양이 생겨서 간단하지만 혹시나 치루를 염려해야 하는 수술을 받았었고, 3월에는 야간에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참사가 있었답니다.

오래전에 생겼던 담석으로 인한 통증이랍니다. 응급실에서는 특별한 조치없이 멀쩡해져서 귀가했는데 오한이 들며 열이 나더니 다음날부터 황달이 심하게 나타나서 다시 병원행. 황달로 인한 전신 가려움증이 너무 심해서 암환자 등록된 대학병원 보다 빠른 치료일정이 잡히는 2차병원으로 가서 담도 스텐트, 담즙배액술을 ERCP로 2차례에 걸쳐 시술받았는데 15까지 올라갔던 빌리루빈 수치가 너무 천천히 떨어져서 담낭절제까지는 못하고 ENDB라고 하는 담즙배출 콧줄을 낀 상태로 일단 퇴원.

그 답답하고 메스꺼운 콧줄 경험을 20일간 하고 암환자 등록된 서울성모 병원 소화기 내과 예약이 되어 2박3일간 다시 입원하여 콧줄 제거하고 ERCP로 다시 담도 스텐트 시술후 어제 퇴원했습니다. 빌리루빈 수치는 여전히 조금씩 내려가고 있구요.

기저질환자라 담낭절제는 그렇게 급하지않다는 조금 아리송한 말씀을 뒤로 하고...또 다시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갈 각오를 해야 하나 ㅜ...퇴원하며 같은 질환인데도 암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여러가지로 꼼꼼하게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전이를 체크하는 과정이 꽤나 복잡하다는 걸 실감했네요. 2차병원에선 더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느낌도 받았구요.

어쨌든 콧줄만 빼면 완전 살 것 같았는데 여러차례 시술과 약 부작용 때문인지 몸이 생각보다 많이 힘드네요. 식사 후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울렁증이 힘들어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요.

오랫만에 카페에 들어와서 많은 글들을 읽진 못했는데 유독 전이.라는 단어가 몇몇 글에서 아프게 눈에 들어 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환우들을 낙담시키는 단어... 하지만 우리 이겨 내야죠.

저보다 더한 고통과 고난을 묵묵히 참고 계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래도 혹시 저처럼 항암후 여기저기 안좋은 고통으로 힘든 분들께 동지애를 느끼시라고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휴... 작년에 이어 올해 봄날은 저에게 참 아프네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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