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소천하신지 20여일하고도 며칠 더 지났네요…
어머님이 마지막을 보내신 서남병원 완화의료센터에서
편지가 왔더라구요..
아직 어머님의 휴대폰을 열어보면 통화가 안된
며느리에게 건 전화가 주르륵…그게 저 거든요…
매일매일 아침에 병원가서 저녁까지 간병을 한달 넘게
했던 제가 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전 3일을 저의
건강 악화로 어머니 보러 못갔거든요~
그 3일동안 계속 전한테 전화를 하셨는데 정작
번호가 제께 아니였더라구요…며느리가 저 하나뿐인데
번호에 왜 며느리가 두명이 저장되어 있었는지…
저도 3일을 앓고 어머니 뵈러 갈려고 준비하던 아침에
병원서 걸려온 어머니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남편이랑 부랴부랴 병원으로 가는중에 돌아가셨다는
두번째 전화를 받았어요..첫번째 위독하시다는
전화 받은지 10분도 안지났는데 말이죠…
아들만 둘 뿐인 우리 어머니 자식들 얼굴도
안보시고 그렇게 급하게 가셨습니다…
절망적이더라구요…그동안 어머니의 모든 병원 스케줄
모든 치료과정에 보호자는 저 였거든요..
저 스스로 저를 많이 원망했어요..
내 몸이 좀 아픈게 무슨 대수라고..이리 며칠씩 어머니
혼자 계시게 두고..물론 저녁에 저희 남편이 퇴근후에
병원에 다녀오긴 했지만 그래도 저한테 많이
의지하셨던 어머님이신데..
제가 며느리로 산 세월이 우리 엄마 딸로 산 세월보다
어느덧 훨씬 더 길어졌더라구요…
며느리 며느리 며느리 통화가 안된 그 번호를 보는데
더 가슴이 찢어졌어요…
어머니가 나를 많이 원망하셨을가~안오는 내가 얼마나
얄미웠으면 미안하단 말도 못하게 하고 가셨나 싶었어요.
돌아가시기지 2,3주전부터 섬망이 심하셔서
본인의 세상에 빠져 계시면서 폭력적으로 변하셨는데
활동사님들도 아니~왜 며느리를 그렇게 때리시냐며
말릴 정도로 매도 맞았지만 자꾸 이리 때리면 저 내일
안와요~하고 반협박 하면 또 슬며시 손을 내리시는
모습은 또 얼마나 아이같고 귀여우신지..
이런 저런 생각들이 계속 저를 괴롭히고 있었거든요..
서남병원에서 온 편지가 마음을 어루만져 주네요..
상심에 빠진 분들에게 조금의 위로가 될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