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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날리는 따스한 봄날이네요.
아빠 소풍가신지 벌써 10일째입니다.
아빠는 이좋은 계절에
꽃길따라 잘 걷고 계신가.
어디쯤 가셨는가.
평안하신가.
할머니 할아버지는 만났는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뼈전이로 마비가 와서 3개월을 누워만있다 떠나셨는데
돌아가시기 몇일전까지도 회진오시는 원장님께
언제 걸을수 있는지 물었거든요.
우리딸 손잡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야하는데..
언제 걸을수있냐고요..
회사 출근 이틀째 참고참다가 터지는 울음으로
토끼눈을 하고 책상에 앉아있습니다.
장례치르고 출근 첫날인 어제는 퇴근하는데
길이 너무 어색하고 허전한 기분..
내가 가는길이 맞나싶은..
퇴근하고 매일가던 아빠 병원을 안가고 집으로 가는데
어찌나 슬프던지요..또 울음이 터졌습니다.
아빠도
동행가족분들도
앞날에 꽃길만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