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늘 49재를 지냈습니다

한이l횡육보
2026.04.01 19:23 | 조회 1.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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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나 시댁식구 중에는 불교가 없는데 남편 먼친척분이 불교세요..

젊은나이에 가게되면 이승에 남아 남겨진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고 하여 절에가서 49재를 지내기로 했어요

전 시험이 3월말에 있어서 오늘 막재만 다녀왔어요

절에 갈때까지만 해도 눈물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라구요..

49재를 끝내고 남편 장지에 들려서 꽃바구니를 놓고오는데 이미 꽃이 좀 있더라구요

전 삼우재때 가고 처음 왔거든요..

꽃이 좀 풍성하게 있는걸 보니 덜 외로워보여서 마음이 조금 나았어요..

남편이 더이상 아프지 않은 곳에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괜찮다가도, 남편이랑 시험끝나고 어디어디 가자고 했던 약속들이 무색해지게 된 현실을 마주하면 무너지는 그런 나날들입니다..

4월중순까지는 이사준비에 시험때문에 못다한 상속절차까지 할일이 많이 남아서 바쁠예정입니다만

이 모든 것들이끝나고 혼자 집에 남겨졌을때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네요..

누구보다 밝게 빛나던 우리 여보..

당신과 말한마디 섞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다 칭찬일색인 우리 자기..

그곳에서도 당신은 모두에게 사랑받을거야

남은 슬픔과 고통은 나한테 남겨두고 부디 그곳에서 당신은 웃기만해..

어쩌다 한번씩 내생각이나면 꿈에와줘 ㅎ

잘 지내.. 꽃이 시들기 전에 또 당신보러갈게..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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