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에게 항암을 중단하자고 말하고 싶어요

두두뿌뿌l대보
2026.03.31 19:40 | 조회 1.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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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희 아빠는 지독하게도 항암약이 안맞아서

한가지 약으로 12번 사이클 조차 못돌기도했고

유전자 안맞아서 면역도 못하고

3차 론서프를 이제 겨우 한번 했는데

그마저도 힘들어해서 혈소판감소까지 되어

피수혈을 받고 고생했네요..

론서프 2번째부터는 용량조절을 하기는 할건데..

앞으로 남아있는 약도 부작용이 만만치 않고

항암할때마다 후유증때문에 밥도 점점 못드시고

외출도 거의 안해서 네모난 침대 위에서만

하루를 보내는데 방안 침대에서만 누워있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구요

병원에 가서는 걷는것도 힘들다며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고 ..

점점 상황은 안좋아지는 중이에요

그나마 아직 암성 통증은 없는 듯 하여 다행인..

뭐 이런 상황인데요

발병 초기엔 어떻게 해서든 더 오래 살게 해드리고 싶단 맘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루를 살더라도 좀 편하게 먹고

바깥공기도 쐬고.. 그랬으면 좋겠다 싶어서

힘들면 항암을 안해도 된다고 먼저 말하고 싶은데

자식으로서 항암 중단하자고 하면 죽음으로 내모는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중이네요

아빠는 항암을 관둔다는 선택지를 아예 모르는 것 같아요

항암을 중단하면 바로 암성통증이 생길까요

그럼 항암 중단한 걸 후회하겠죠…?

아빠는 입이 거칠어 말끝마다 욕을 달고 살았는데

짜증내고 화낼때마다 목청크게 욕한번씩 들을때마다

엄마와 저는

항암 그만하고 좀 편히 살다 가자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내려가는데 너무 힘드네요ㅜㅜ

죽으면 후회한다고 다 받아주라 해서 엄마랑 참고 참는 중인데 암성통증 시작하면 더하겠죠? 😭

정말 답도 없는 고민인데.. 주절거려봤어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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