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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글을 썼는데,
엄마는 지금 삼성서울 응급실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수액으로 맞고 계세요.
엄마는 작년 7월 대장암 3기 b(pt3n2a 림프절전이 4개)로 수술 후 올해 1월까지 젤록스 항암 6개월을 마치셨고,
ctdna(순환종양) 혈액 잔존암이 있을 경우 9개월간 3주 간격으로 abbv-400 신약을 투여하는 임상에 신청하셨다가 실제로 양성이 나와서 어제 첫 신약 항암을 시작하셨어요.
혈액잔존암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는 재발, 전이 확률이 70-80%라고 하셨거든요.
사실 처음 엄마가 암 진단을 받았을 때부터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동생네랑 미묘한 갈등이 있었는데,
이번 신약항암을 하는 것도 계속 부정적이에요.
오늘 통증 때문에 응급실 온 것도 한 몫 했겠지요.
임상이 100% 성공한단 보장이 있냐,
그래도 재발확률이 큰데 뭐라도 해야하지 않냐는 저의 말에 엄마 나이 70이 넘었는데, 그냥 그렇게 다들 살다 가는 거다는 식이에요. 전이 되면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하고.
저나 당사자인 엄마는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해봐야지 라는 입장에
뭐 알아서들 해~ 라고 찬바람만 쌩쌩이고.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