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밥맛은 없는데 입맛은 있어.

빛나는 전진 I 대본
2026.03.12 19:28 | 조회 2.7k

빛나는 전진은,

26년 3월 스티바가 2차(53)항암 중

25년 12월 5FU 아바스틴 1차(51)항암

25년 11월 폴폭스 아바스틴 8차(50)항암

25년 6월 폴폭스 아바스틴 DKN01 임상 19차(42)항암

24년 04월 폴피리 얼비툭스 23차(23)항암

24년 02월 전이 간암 냉동제거술(Cryo. Ablation)

24년 01월 대장 간 동시 절제 수술과 간 RFA

23년 02월 폴피리 얼비툭스 항암 시작

23년 01월 대장암(결장암) 4기 간 폐 전이 진단


예전에 박대리5님이 그랬다.

밥맛이 없는 줄 알았는데,

쌀이 맛없었던 거야!

박대리5

항암 때문에

진짜 밥맛이 없어요…

그런데 입맛은 있어서

이것저것 먹고 있는 요즘입니다.

😋🐷🤤

얼굴에 흉터 난 건달 딸기 품종.

올해엔 여러 품종의 딸기들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딸기철이 지나가고 있네요~

과연… 내년에도 입맛을 잘 부탁할 수 있을까요…

참… 독립적으로 못 생긴 한라봉.

비타민C가 구내염에 좋다던데…

반대로 조금이라도 심해지면 감귤류는 못 먹어용😭~

입안이 덜 아플 때 먹어두는 새콩달콩한 녀석들입니다.

뻥튀기와 친구들.

대량생산 초가공식품보다 좋은 줄 알았는디…

얘네들도 외국산 원료에 사카린마트륨까징 헐~

잘 보구 먹어야겠어요.

미친 간장게장과 탐욕스런 손👊.

휴약기에 남편이 먹여도? 되냐고 허락 받고 먹은,

호중구가 호~한 천상의 맛.

삼년만에 게장 먹은 날, 남편은 왜 울죠?

또 게입니다.

저는 진짜 게를 게좋아합니닷!

컨디션 안 좋을 땐 포장대게해요!

아… 또 게 생각! 강화도 서산집이 그립습니다.

괴기 냄새가 적어 유일하게 먹는 쿼터파운더치즈 햄버거.

사실은 채소가 안 들어있어서 먹는다엠.

50년동안 빅맥만 먹어서 기네스에 오른 사람도 있대요.

햄버거는 완전 식품이라는 오해를 하게 해준 나쁜 사람~.

원래 견과류는 입 안에서 부서지는 식감 때문에

입도 안대는데… 요건 먹어요:)

달콤하니~까요🤣 메이플 시럽을 갖다 부음.

세상에 제가 아몬드를 다 먹네요😱! 크라잉넛?!

브이아이피들(ㅂ쓰) 식당에서 먹은 스테끼.

진짜 웰던으로 드려요??

그럼! 암환자 스테이크는 웰던이죠!!!

요새 웰던 먹는 사람이 없는지 두 번 묻네요🤭;;;

남편: 뭐 마실래?

나: …달고나 어때?

너무 달달해서 죄 짓는 것 같으면…

카라멜마끼아또로 바꿔 시켜욤.

도니살.

도도한연잎밥 때문에 살아요.

밥맛 없는 요즘,

유일하게 맛있는 밥입니다.

건강식 중요하고,

식단 관리 중요하고,

자연식 좋고,

가공식품 피하고,

날 음식, 태운 음식 안 먹고…

네… 맞습니다.

하지만 밥맛도 없고

아니 먹기도 힘들 땐,

한 번쯤은… 아니 서너 번만이라도,

먹어서 곧 위험하지 않은 음식이라면…

그렇게라도 영양섭취가 된다면,

입에 맞는 음식도 괜찮지 않을까요?

보호자님들…

환자들은 언젠가 유동식만 먹어야 할 때도 생깁니다.

그 지겨울 유동식…

굳이 지금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우리에겐

입맛이 있어요!

🐖…

Naver
목록으로

댓글

7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