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 병동의 장점이 뭔지 알려주세요~~!!

여보사랑해l췌보
2026.03.11 22:09 | 조회 9.2k

안녕하세요.

처금 글쓰는 40대 중반 췌장암 4기 환자 남편 입니다.

눈팅만 하다가 정말 너무 고민되는 사항이 있어 용기내 글을 써 봅니다.

와이프는 현재 복막전이로 인한 염증 및 다른 조건들로 인해 항암을 못하고 있습니다. 복수가 많이 차고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현재 수원 성빈센트병원 간호병동에 입원중이며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치의는 자꾸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는걸 권합니다. 어린 두 딸을 돌보며 돈을 벌어야 되는 상황이라 가족 24시간 상주가 힘들어 입원형 호스피스는 안되고 간병인을 구해 자문형으로 고민은 하고 있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아직 와이프가 호스피스를 고려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간호병동에서 최대한 치료를 받아보고 정말 어쩔 수 없을때 호스피스를 고려해 볼려고 생각 중입니다.

오늘 호스피스쪽에서도 와이프 상담을 하고난 후 저한테도 전화로 권유해 왔습니다. 호스피스가 당장 죽는 사람이 가는 곳이 아니며 훨씬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치료는 현재 간호병동에서 받는 것과 동일하다고 하구요.

현재 저는 일 마치고 저녁마다 와이프를 보러 갑니다. 아이들이 시간이 되면 같이 가구요. 와이프 현재 상태로는 입원형 호스피스도 가능하여 그쪽으로 권유를 받았는데, 그럼 면회시간이 정해져 있어 평일에는 와이프를 볼 수가 없습니다. 주말에만 봐야 되는거죠. 물론 상황에 따라 일주일 정도 휴가를 쓰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데, 이건 정말 써야할 때를 위해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입원형 호스피스가 간호병동에 있는거 보다 뭐가 더 좋은 걸까요? 조용한거 말고 뭔가 다른게 있을까요? 쾌적한 환경이라고 하는데 병실이 더 큰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또하나 고민이 되는 부분은, 호스피스는 한달이 지나면 병원 외 타 사설 호스피스로 전원을 해야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있는 성빈센트병원에서 치료를 계속 받고 싶지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간호병동에서 치료를 받아보고 정말 안될 경우 호스피스를 고려해 볼려고 합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는 것이 있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호스피스의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입원형 호스피스에는 병실마다 간병인이 한분 상주하시는데, 간호병도에서도 간호사 조무사분들이 그런 역할은 충분히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뭐가 호스피스의 장점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조용한 것 말고는 없어 보입니다. 치료도 동일하구요.

제발 결정에 도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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