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췌장암3기 늘희야입니다.
두번째 정기검진에서 난소쪽에 주먹만한게 양쪽으로 보인다고 해서 입원검사를 진행하자 하셔서
지난 금요일 밤늦게 입원했습니다.
그렇게 주말 그냥 보내고
월요일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펫시티
진행했습니다.
소화기계통으로 암이 생긴건가 확인해보자셔서
결과는 위내시경. 대장내시경은 깨끗하다 였습니다.
췌장도 깨끗하다셨고요.
펫시티가 발목을 잡네요.
보인다고ㅜㅜ
항암을 추진하려하시더라구요.
부탁드려 산부인과 진료를 보게해달라했습니다.
난소니깐요.
산부인과 협진 넣어주셨고
복강경으로 조직검사 하면서 뗄꺼 떼자고
정밀검사하자셔서
화요일에 골반MRI 찍었습니다.
결과를 보시고
답이 저녁에야 와서는
내일(수요일) 주치의와 함께 산부인과 담당쌤
직접 만나 면담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결론이 나진 않았습니다.
주치의의 생각은 난소암인것 같다 하십니다.
가족력도 없고 유전자검사를 해야겠다고
암에 잘 걸리는 체질인가보다 시더라구요.
지금 생각을 좀 적을까합니다.
췌장암 때도 글쿠 지금 난소암이라해도 받아드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파하는게 더 힘듭니다.
그리고 치료에 대한 마음이 없던터라...
월요일에 난소암인것 같다 듣고는
모든걸 내려놓고 포기하려 합니다.
가족이 같이 있지 않타보니
이번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된것이죠.
솔직히 첫 췌장암 진단때 어렵다해서 치료안하겠다 의사전달했는데 결국 가족면담 진행하셔서
항암을 시작했습니다.
치료 과정 기간동안 저도 저지만
힘들어하는 가족들때문에 더 괴로웠습니다.
이번에 또 그러고 싶지 않고
난소암 치료 후 또 다른 암이 생기지 마라는 법이 없으니
세번도 네번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참 바보같죠?
긍정적이고 씩씩하던 제가 이런 말들을 하니
췌장암 진단받고
죽음에 대한 부분부터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했습니다.
남겨진 사람들이 더 힘들다고는 하나
시간이 지나면 또 살아지더라구요.
지금은 이런 심정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그저 제 맘이라고만 봐주세요.
내일 결과 듣고 진행사안 올리겠습니다.
췌장쪽으로는 정말 깨끗하고
당수치도 안정이라 괜찮습니다.
혹여나 췌장암이신분이나 보호자님께서
힘빠지시거나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 싸워서 이겨내주신 환우님들 멋지십니다.
곁에서 챙기시느라 고생 많으신 보호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