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금 고장났어요 ..ㅎㅎ
결혼 한달만에 엄마의마지막을 지키러 한달간 떠났던 와이프가 완전 나사빠진 하자품이 되어 돌아오게되어 남편한테도 너무 미안하네요 .
병원에 엄마와있느라 본가에 한번도가보지못한사이 본가에 엄마냄새나는 물건 엄마추억있는물건 한톨도 남겨놓지않고 싹다 갖다버린 새아빠... 우리함께찍었던 가족사진들도 다버렸고 엄마나온 제 웨딩사진앨범,액자 포장도안뜯고 도로 가져가라고 구석에 처박아둔 새아빠.. 장례식장끝나고 본가 가보니 엄마쓰던베개이불조차 다갖다버려서 엄마방엔 텅빈 매트리스만 있어 그 매트리스에 엎어져 한참을 울었네여..
나에겐 엄마 유품인데.. 나 올때까지 좀만 기다려주지 내가 챙기고 정리할시간 일주일만주지..
하다못해엄마가쓰던화장실에도 싹다버려서 비누하나 달랑있었어요 참..
너무 허망하고 무력하고 .. 자기가힘들어죽겠다고해서 교대한번바라지않고 정말 전 엄마만생각했는데 ..
엄마일기장에 그사람은 걸리는것없이 잘먹고잘살텐데 혼자울면서엄마방을정리할내가 불쌍하다고 적혀있었는데
엄마..그사람이 잘먹고 잘살건 맞추셨지만 내가 그방을 정리할것이란것 하나는 못맞췄네~~ 나 엄마방 정리할게없었어.
정말 아무것도 ..티끌하나도 남겨놓지않았더라..
내가 엄마물건 다가져가서 저장강박증처럼 살았어도 남편은 이해해준다했는데 아무것도없었어 엄마흔적이없었어..다만 엄마와살았던 기억만 남은 그집도 곧 다 폐기처리하고 이사할거라더라
나의 엄마는 흔적도 없이 어딜가버린거야?? 어디에있는거야..?
이런저런일들이 너무 많았어요 불과 어제 엄마화장하고 유골을 보고 유골함에 담아 그 뜨거운온기를 느끼며 끌어안고있었는데 ..
엄마소원대로 뿌려드리면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없는거군요 ..
지금 저 너무 이상해요 정말 어제일이거든요 근데 마치몇달전일처럼 실감이안나고 아득해요
엄마돌아가시기 몇시간전에 힘겹게 한숨을 몰아쉬며 앓던소리가 담긴 짧은 영상이있어요 계속 돌려보며 엄마의마지막숨일지도모르는 그영상 그 소리를 계속 되새기며 울어요 .얼마나 힘들었어? 얼마나 괴로웠어. 엄마 그때 의식이있었어? 뭔갈 보고있었어? 뭔 생각하고있었어? 엄마의 아픔이 멈춘 그시간 엄마의손을 붙잡고있던 내 손을 느끼고있었을까? 내 목소리가 들렸을까? 외롭지않았을까?? 사후세계가 있다면 ..내가 같이 죽어 그곁을 지키고싶었어요 .
지금 제가보고듣고느끼는게 이질감이들어요 .
내가 살아있는건가? 이게현실인가?꿈같고 제 존재자체가 뭔가이상해요 가짜같아요 이질감들고 뭔가 둔해요 .
남편도 아마 곧 노이로제걸릴지몰라요 ㅎㅎ
지금 틈만나면 우리엄마어디갔어? 엄마 어디병원에있는것같아 . 엄마 어디갔어? 다시 돌아오지않을까? 무한반복중이에요
돌아가실때모습 장례식장때 입관할때 엄마의 분칠된모습 사람에게서느껴본적없는 아주아주..차가웠던 피부 못먹다가셔서 아주 말랐던 그모습..관에들어갈때 관을 닫을때 화장하러들어갈때 모니터에 화장시작이떴을때 화장다끝나고 아주뜨거워 아지랑이피는 유골로 돌아왔을때 다 타버리지못한 등뼈 골반뼈 두개골.. 그걸 쓸어담아 가루내어주었을때 유골함에들어가고도 한참을 날뜨겁게데웠던 그 온도 모든게 지금 계속머릿속에 반복되어 재생되고만있어요 .
내가 정말 사랑했던 내사랑내하늘이었기때문에 큰 트라우마가 됬나봐요 .
계속 가만있다가도 엄마. 소리내 부르고 엄마어딨어? 찾아보고
엄마한테 전화해보자 카톡해보자싶고..
단단고장났어요 ㅎ
맨날 어디가면 도착했다고 전화하고 카톡했는데. ..
좀미친사람같은얘기를 하면 엄마 돌아가시고 정리해주시고 절 다시불렀을때 엄마 머리부터 식고있었어서 좀 차가웠어요 그이마에 뽀뽀하고 잘가라고 작별인사했는데 장례식장에서 제기위에있는 수박에 뽀뽀해봤더니 엄마한테마지막으로 해줬던 뽀뽀와 비슷한거에요 촉감이며 온도가.. 장례식내내 수박에 뽀뽀하고있는 미친사람이었어요 전..ㅎㅎ
오늘 넋두리는 거부감느껴지는 내용이많아서 죄송해요
지금 뭔가 저 지능도많이떨어져서 그냥 하나의 멍청이에요 ..
엄마가 저를 떠나셨단 글에 많은분들이 위로를 해주시고 명복을 빌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 한분한분 감사댓달아드리지못해 죄송했어요 ..그냥 전 언제 사람으로 돌아갈수있을까요 지금 먹는것자는것웃는것 다 잘못된것같아요 나쁜짓을하는것처럼 기분이 이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