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제는 그전과 달라졌음을 느끼며

건강한배츄l신보
2026.03.05 22:46 | 조회 658

감사하게도 그 흔한 구토 부작용도 거의 없이 약 2년간 20차례 항암을 해온 우리 아기가 이제는 조금 달라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의학적 지식이 전무한 사람인데 뭔가 달라졌음을 직감하는 나날입니다.

오늘은 더이상의 항암은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날이기도 합니다.

항암제가 제일 큰 진통제라는 말씀하에 그래도 기적적으로 종양이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더해서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알 수 없는 적혈구 수치 저하, 소변량 급감, 아이의 통증...

지금 이 상황에 항암을 더하는 건 고통을 가중시키는 일이지 않나 싶어 결심을 굳혔습니다.

그냥 우리 가족이 다같이 거실에 누워 한가롭게 낮잠에 들고 깨면 집 앞 마트에 마실 가는 하루하루가 조금 더 있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또 소소한 감사로, 웃음으로 살아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아기가 공룡 앞발을 들고 춤추는 영상을 보더니 자기 발을 들고 따라 흔드는 걸 보면서 소소하게 행복했습니다.

모두 투병생활에 힘드시겠지만 하루하루 이런 소소하지만 큰 행복으로 버텨내시길 기원드립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4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