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환자는 많이 불안하겠죠?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지똥I간보
2026.03.05 10:39 | 조회 1.1k

아버지께서 어제 혼자서 응급실을 다녀오셨는데요

어지러움이랑 구역감을 호소하고 집 근처 응급실에 다녀왔는데

보호자인 저는 모르고있다가 아침에 전화와서 보호자가 함께와서 퇴원수속을 밟아줘야한다고해서

회사에 있는 저는 어쩔 수 없이 근처에 있는 예비신랑한테 부탁해서

예비신랑이 시간을 빼고 갔습니다

의사말 들어보니까 뇌 ct랑 피검사를 진행했는데, 둘다 이상이 없고

오히려 수치는 지난번에 왔을때보다 훨씬 좋아졌는데 응급실에 왜 오셨냐고,,,,

저녁에 먹는 수면제+안정제를 좀 조심해라 이정도였어요

이미 3주가 넘는 간병으로 회사 휴가도 엄청 많이 썼고,

매일매일 아빠집으로 가서 얼굴 한번을 꼭 비추고 오거나, 자고오는날도 많고

음식이며 청소며 다 하며 저도 몸을 갈아두고 있는데 말이죠

이렇게 불안해하니 마음이 참 심란하네요

암환자는 우울증이 가장 힘들다고 해서 엄청 챙기고 이해하려고 하는데

저도 결혼식 이틀전이라 갑자기 확 무너지네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암통증은 전혀 없으시고, 복수만 힘들어하는데 이것도 지금 잘 유지되고 있습니당....

기력도 엄청 좋아지셔서 하루 3끼, 그리고 그외 간식으로 과일도 엄청 드세요

저랑 남편이 있을땐 아무렇지도 않아하다가 혼자있으면 괴로우신가봐요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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