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2월 22일에 위암 4기 판정받으시고, 항암 딱 1번 하셨는데요.
모든 부작용들이 너무 강하게 오고, 패혈성 쇼크까지 오면서 한달 넘게 병상에만 계시다가 암 판정 받은지 3개월도 안되서 아부지 소풍 떠나셨습니다ㅠㅠ
그래도 병상에 계시면서 의식이 또렷하셔서 물어보는 말에 대답도 하셨었는데...
참... 항암치료 과정들이 석연치 않은 부분도 참 많고, 암 판정 받기 얼마 전만 해도 두발로 걸어서 시장도 다니시고, 퇴근하면 항상 "왔어~?" 하고 맞아주셨었는데...ㅠㅠ
3개월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갑작스럽게 떠나시게 되어 아직도 꿈인가 싶고, 더이상 아버지를 뵐 수 없고, 만질 수 없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아부지 생각날때마다 통곡을 하네요ㅎㅎ...
일부 친척은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는 대부분 체중이 50kg가 되지 않으면 항암 위험성이 커져서 체중을 올리고, 체력을 키워서 항암을 받도록 한다는데.... 저희 아부지가 계시던 병원은 왜 그런 과정이 없었냐고 의문을 가지시더라구요.
인천도 수도권이라고 믿고, 집에서 통원이 쉬운 곳으로 간다고 갔던게 문제였나, 서울에 있는 유명하다는 병원으로 갔으면 더 잘 치료 받으시고 오래 사셨을까 후회도 많이 됩니다.
저희 아부지 최초 판정받으시던 다학제진료 자리에서 체중이 48kg고, 체력이 너무 약한데 항암이 가능하겠냐고 담당 교수에게 문의했을때 "체력이야 올리면서 하면 돼요, 병원에서 영양제도 맞고, 수혈도 해서 끌어올리면서 하면 됩니다" 하고 자신있게 얘기하시더니 이게 뭐에요ㅠㅠ
어제 장례를 마치고 왔는데, 아부지 계시던 방 문을 차마 열어볼 수가 없어 정리도 못하고 문을 꼭 닫아놓고 있습니다ㅠㅠ
100세 시대에 못해도 70~80세까지 사는 분들 수두룩인데 왜 저희 아버지여야 하는지... 아직 67세밖에 안되셨고, 앞으로 같이 좋은거 먹고, 좋은 곳 여행다니자고 약속하고 숙소 예약까지 다 해놨었는데, 암 판정 받고 나서 다 취소하고, 암암암!!! 그놈의 암세포놈 때문에 고통만 받고 결국 하늘나라 소풍을 가버리셨네요ㅠㅠ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적게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